걱정을 깜박한 꼬물이 비룡소 창작그림책 49
민정영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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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지렁이 꼬물이의 흥미로운 여행담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어울어진 재미난 책~~

꼬물이는 걱정 많은 지렁이였다.

꼬물이는 비가 와도 걱정, 눈이 와도 걱정, 하루도 걱정 없이 사는 날이 없었다.

걱정이 너무 많은 것도 걱정인 꼬물이였다.

꼬물이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게 되는데 바닷가에 사는 이모가 보낸 소라껍데기와 편지,

그리고 초록 목걸이가 바깥으로 모험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손갖 걱정을 다하는 꼬물이는 "만약" 을 대비해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챙겨 들고 물과 둘둘 말린 종이(아이들이 지도란다.) 

그리고 외투를 두른 채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다니다가 새에게 잡아 먹힐 뻔 하기도 하고

물고기에게 잡아 먹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한다.

숲속 파티에서 목에 걸어 두었던 목걸이가 끊어져 구슬들이 흩어지고 만다.

친구들이 달빛 아래 빛나는 초록 구슬을 찾아 나설때

다들 초록색 열매를 한 가득 가지고 돌아왔다.

솜히 좋은 거미 아줌마가 나서서 예쁜 목걸이를 만들어주었다.

꼬물이는 "걱정 같은건 깜빡해도 괜찮다는 걸

깜빡 할수록 더 신나는 행운이 찾아온다는걸 말이야."

이 말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유용한 한마디가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어른들 위한 동화책이 아닌가 싶다.

걱정이 많은 어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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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의 힘 - 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사라 이마스 지음, 정주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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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엄마라면 아이 양육에 대한 부분이 공통 관심사이며 육아는 정답이 없는터라 걱정을 머릿 속에 담고 산다.

이 책의 저자 사라 이마스는 유대인 이민 가정 출신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슬하에 2남 1녀를 둔 평범한 엄마였다. 남편과 이혼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녹록치 않은 생활 속에서도 그녀는 세 아이를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한 유대인의 본거지에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었기에 이스라엘로 이민을 결심하게 된다.
이스라엘에 정착한 이후에도 저자는 학교에 아이 도시락을 배달해 주고 비 오는날에는 젖은 운동화를 신고 수업 받게 될까봐 여벌의 운동화를 챙겨 줄 정도의 극성인 동양인 엄마였다.

하지만 이웃들의 "잘못된 가정 교육을 이스라엘에 퍼뜨리지 말아달라." 라는 말을 듣고 유대인 가정 부모와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는 6세 아이가 타던 자전거가 진흙탕에 빠져도 도와 주지 않고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있게 기다려 주는 모습에서 이것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을
잠시 가졌다.

이후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주는 대신 그들을 믿고 지켜 보기로 결심했고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기회를 열어 주었다.
그 덕분에 사라의 자녀들은 이른 나이에 백만장가가 되었으며 돈보다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을 읽고 또 한번 반성중^^
나도 아이들이 어리지만 스스로 하도록 유도를 하지만 기다려 주지는 않고 재촉했던 내 모습에 깊이 반성한다.

그리고 내 머릿 속에 기억되는 글귀는 " 세상에 모든 사랑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만 유일하게 헤어짐을 목적으로 하는 사랑이 있으니, 그것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라는 말에 완전 공감한다.

어쨌든 아이를 전적으로 믿어주고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지 않으며 아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해 주는 가이드가 되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된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긍적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로 화내지 않고 양육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파이팅 ♡♡♡

<본 글은 도치맘카페 서평단활동으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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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동자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4
이시이 모모코 글, 아키노 후쿠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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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만 한 아이의 모험과 성공을 그린 일본의
대표적인 옛 이야기~~

아이가 없는 노부부가 하늘을 보고 손가락만한
아이라도 좋으니 아이를 내려 주세요 라며 빌었는데 진짜루 손가락만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가 자라지 않고 계속 손가락만해서 꼬맹이라고 놀림 받던 한치동자는 스스로 사람답게 일해 보고 싶어 집을 떠나 도성으로 향한다.
도성에서 유명한 재상의 집에서 일하게 된 한치동자~~

어느날 재상의 딸과 함께 가던 길에 도깨비를 만나게 되고 한치동자는 작은 몸에도 불구하고 도깨비를 물리치게 된다.
도깨비들이 놓고 간 소원의 방망이를 이용해서 스스로 커지는게 소원인 한치동자는 재상의 딸과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한치동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엄지공주와 유사한 내용이지만 일본문화가 많이 엿보이는 책이다.
화사한  벚꽃 길과 소나무가 심어진 저택등 여백이 많은  단순한 이미지에 채색이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진다.
그리고 엄지공주처럼 엄지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라 키가 커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결말이 새롭고 반전이었다.
아이들에게 몸집과는 상관없이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멋진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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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닦을 수 있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1
후카미 하루오 글.그림, 후지타 고이치로 감수,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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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둥이가 혼자 배변 닦는 연습중인데 설명이 자세히 해 준 탓에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둥이는 선생님들이
혼자 뒷처리 연습을 시켜줘서인지 고사리 손으로
닦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용이가 혼자서 화장실을 간다.
용이가 싼 기다란 똥이 황금배가 되었다.
변기 속은 바다로 변신하고 
용이는 황금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너는 똥을 누구나서 스스로 닦을 수 있니?"

혼자서 똥을 닦을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할때마다
배가 작아진다.
배가 가라  앉을 만큼 작아졌을때 도깨비가
"내가 똥을 잘 닦는 법을 가르쳐 줄 테니까 오늘부터 스스로 닦아 볼래?"

용이는 도깨비가 알려 준대로 혼자서 똥을 닦는다.
" 우리 용이,  이제 다 컸네~~!!

응가 닦는 방법이 자세히 알려 줬더니
우리 둥이는  직접 해 본단다.
그래서  이제는 알아서 잘 닦아서 너무 기특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인공 용이가 똥 닦기를
직접 해 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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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달 사냥꾼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3
이토우 히로미 글, 사이토 타카오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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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우리 딸들 엄마 이거 재미 없을것
같다며 시큰둥 하더니 그래도 한번 읽어 보자는 
설득으로 첫장을 넘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밌다며 책 스토리속으로 풍~~덩

용감한 달사냥꾼은 소년 아기사가 달의 정체를 몰랐던 원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달을 찾아
떠난 모험을 다룬 그림책이다.

달을 만나러 가는 도중 아기사는 말벌, 꿀벌,
흰뱀, 검은 뱀을 만나 곤경에 처하지만 지혜와 용기를 통해 달을 만나게 된다.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옛 이야기로
파푸아뉴기니는 원시문명과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의 차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나타났어, 버렸어등과 같이 직접 전해 주는 말투로 스토리가 전개되어 아이들이 가졌던 거부감도
말끔히 씻어 주었다.

사람들의 복장.. 집.. 사냥도구등을 통해 익살스럽고 유머있는 모습에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일본작가의 독특한 색감의 그림과 문체가 인상
깊었다. 책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웃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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