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방귀쟁이
송경민 글, 이수진 그림 / 생각자라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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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마자 아이들이 읽고 싶다고 성화다.
엄마! 우리 아빠처럼 방귀쟁이 뿡뿡이다.ㅍㅎㅎ
맞쥐? 맞아? 막 소리 지르며 신나게 깔깔거리며
웃는당^^ 어느 덧 책 속으로 풍덩~~


"아빠, 놀아 주세요." 하면 쿨쿨 자고 있는 
아빠는 힘찬 방귀로 대답해요.
뿌~~우~~웅! 뿌~~우~~웅!

아빠를 위해 "힘내세요~ 지윤이가 있잖아요~"
부르면 어느새 아빠도 엉덩이를 흔들며
"뿡뿡, 뿌뿌뿌뿡~ 뿌뿌뿡, 뿌뿌뿌뿡~~ ㅎㅎ


아빠가 마법사처럼 주먹을 내밀며 " 재미난 선물을 줄게." 이야기 하지만 선물은 없고
지독한 방귀냄새만 가득하네요.


아빠랑 동물원에 간 지윤이는 갑자기 원숭이가 다가오자, 무서워 하는 지윤이는 원숭이를 향해
뿌우우웅! 뿌~~앙!
원숭이도 놀라 달아났다네요. 원숭이 표정이 너무 웃기다는 세자매...

아빠랑 시장갈때도 나를 번쩍 들어 목말을 태울때도 아빠는 힘찬 방귀로 시동 걸고 출발!
뿌우우우우웅!


우리 아빠는 맨날맨날 방귀를 뀌어요.
우리 아빠가 방귀를 뀌는건,
우리를 사랑하는 아빠만의 표현이라는 걸요.
나는 방귀쟁이 우리 아빠가 참 좋아요.

이 책은 우리 아빠랑 똑같다는 세자매~~
아빠가 책을 읽어 달라니깐 피곤하다며
눕는 아빠에게 방귀 총알을 마구 날리는 아이들.


엄마한테도 재밌다며 방귀 총알을
뿡~~뿌우우우우웅~~
지금도 아빠는 방귀를 서슴없이 뀐다.
이젠 익숙한 일상에 웃음꽃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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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볼까요? - 저마다 다른 눈, 다르게 보이는 풍경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
기욤 뒤프라 지음, 정미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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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 마자 " 엄마! 눈이 너무 무서워요." 라며 책 읽기를 피하다가 겉 표지에 어떤 동물의 눈인지 묻자 호기심이 자극 되어 다시 책 앞에 앉는다.
첫 장을 넘기면 왜 동물마다 다르게 보이는지 생물이 지닌 카메라, 눈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보고 뇌가 해석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다. 첫 장엔 용어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어 부모님의 용어 설명이 필요하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등으로 구분 되어 각 대표되는  몇 가지 동물들의 특징과 사물을 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만 소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침팬지 눈은 사람 눈과 비슷하며, 사람에 비해 멀리 있는 물체를 잘 보지는 못하지만 가까이 있는 물체는 사람보다 훨씬 잘 본다. 개는 후각과 놀라운 청각을 지니고 있지만 색맹 사냥꾼이며 고양이는 사람보다 5배나 더 못 보는 심한 근시이다. 하늘을 지배하는 새, 수리는 아주 뛰어난 시력으로 1km도 더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감도 잘 찾는다. 등 뒤도 훤히 다 보이는 맷도요, 양쪽 눈을 따로 굴리는 카멜레온, 모자이크처럼 세상이 보이는 꿀벌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 소개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읽는 사람이 마치 동물학자가 된 기분이 들게 된다.
똑같은 풍경을 봐도 여러 동물의 눈에 비친 장면을 비교해 보면 세상을 보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며 동물들도 모두 각자가 보는 세상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속으로 동물들의 특별한 눈으로 들여다 보게 되었다.  그리고 책이 플랩 북으로 되어 있다 보니 쉽게 접히고 찢혀 질 수 있어 조금은 조심해서 읽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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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2
로버트 배리 글.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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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겉 표지를 보니 크리스마스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도 책을 받자마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싶다며 빨리 읽어 달라고 성화를 부린다.ㅎㅎ

이 책은 1963년 처음 나와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책으로 손꼽혔고 50년이 지난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첫장을 넘기면 윌로비씨의 집으로 배달된 크리스마스 트리~~
그러나 너무 큰 나무라 나무 꼭대기를 잘라내게 되고 잘라낸 나무 꼭대기는 애들레이드 양에게, 그리고 정원사 팀 아저씨, 곰, 여우, 토끼, 생쥐에게까지 전해져 모두에게 꼭 맞는 크리스마스가 생겼다.
하나의 나무가 일곱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

자신에게 조금 컸지만 잘라내고 나니 모두에게 꼭 맞는 각각의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겨난 모습에 정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난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내게는 쓸모없는 것이라고 여겨지는것도 다른이에게는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것도 엿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모두가 기쁨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보며 가슴이 정말 따뜻해진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진행되는 반복적인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지루함보다는 따뜻한 웃음을 주는 묘한 매력 또한 책 속에서 느낄수 있다.
앞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볼때마다 이 책도 함께 떠오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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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 - 2004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 도서 자연은 가깝다 2
이태수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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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자연"하면 시골부터 떠올리는데이 삭막한 도시를 떠나 한적하고 조용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도시에도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그림책 속으로 빠져 볼까요?

첫장을 넘기니 찬바람 부는 3월에 도시 빈터와 깨진 보도블록 틈새에서 만난 개망초와 달맞이꽃을 본다. ' 엄마! 개망초가 뭐야?' 하는 아이들 물음에 엄마도 꽃 이름을 잘 몰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더니 이쁘단다.ㅎㅎ

다음 장엔 네발나비와 돌나물을 만난다.돌나물은 반찬으로 먹은 기억이 났던지 이거 먹어 봤는데 하며 계속 얘기하는 아이들~~

"벚나무 가로수 아래 꽃다지가 수북이 피어났어.

꽃잔치에 마음 설렌 무당벌레는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부산스레 맴돌아."~~라며 이야기 하듯 속삭인다.

"새하얀 목련과 노란 개나리가 소리없이 피어 올라 봄을 알려준단다.엄마도 아이도 개나리색 옷을 차려 입고도란도란 모여 앉은 모습이 꽃 마냥 고와서 한참을 바라 보았어."

"메꽃과 개망초가 예쁜 날~~

개망초에는 무당벌레 번데기, 꽃등에, 꿀벌은

부리나케 드나들어."

꼭 모양이 블루베리 닮았다는 까마중~~

애들 아빠가 아이들 간식으로 심어 준 블루베리랑 비슷해 보인다. ㅋㅋ

아이들은 눈은 정말 정확한듯~~

"먹물 버섯 올라온 날

허옇게 올라와서는 금방 녹듯이 시들면서 먹물 같은 검정물이 흘러내린다고 하네요."

"새처럼 날고 싶은 날

철망 너머는 마슴대로 드나 들 수 없는

군사지역 접근금지구역

철망이 걷히는 날,

그 날이 언제일는지

새들처럼 이 땅 저 땅 날고 싶어."

아이들이 묻는다. 새 아프게 철조망이 있냐고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분단 상황을 알려 주기가 힘들어 그냥 어른들이 싸워서 넘어 가지 못하게 표시한거라고 둘러댔다.

언제쯤 하늘의 새들처럼 사람들도 서로 왕래하며 지낼 수 있을까?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3월부터 12월까지 신도시 곳곳에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을 따뜻한 시와 예쁘게 그린 자연책. 맨 뒷면에 월별 작은 생명들과 만난 날짜와 장소가 적혀 있는데 볼때마다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이태수 작가는 게임과 만화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연으로 돌리고 싶은 아빠의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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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김영진 그림책 2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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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집에 한 두권정도 가지고 있는 책의 저자라 그림도 익숙하고 내용도 단순히 웃음만 주는게 아니라 진지함을 보너스로 주는 책이라 엄마와 함께 읽는 내내 즐거워했다.
월요일 아침, 엄마는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은비를  달래서 보낸 후 서둘러 회사에 출근한다.
바쁜 와중에도 은비를 생각하는 엄마, 은비는 걱정하는 엄마와 달리 씩씩하게지내는  은비의 생활이 보여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가 점심 메뉴로 나오자 주말에 만들어 주겠다고 결심하고 또 제 시간에 퇴근하지 못하자 속상한 마음을 친정엄마에게 화내는 모습에서 가슴 한켠에 짠함이 밀려왔다.
아이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세상 모든 엄마가 다 똑같다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직장을 다니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조금 이해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엄마 마음이 공감 되었고 아이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장면에서는 어렸을때 친정 엄마의 부재에서 느꼈던 감정이 떠올라 눈물이 살짝쿵 났다. ㅎㅎ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엄마와 유치원에 간 은비의 하루를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에 나란히 비교해 보여준다.
아이에게 늘 미안한 직장맘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아직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확인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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