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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볼까요? - 저마다 다른 눈, 다르게 보이는 풍경 ㅣ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
기욤 뒤프라 지음, 정미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자 마자 " 엄마! 눈이 너무 무서워요." 라며 책 읽기를 피하다가 겉 표지에 어떤 동물의 눈인지 묻자 호기심이 자극 되어 다시 책 앞에 앉는다.
첫 장을 넘기면 왜 동물마다 다르게 보이는지 생물이 지닌 카메라, 눈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보고 뇌가 해석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다. 첫 장엔 용어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어 부모님의 용어 설명이 필요하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등으로 구분 되어 각 대표되는 몇 가지 동물들의 특징과 사물을 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만 소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침팬지 눈은 사람 눈과 비슷하며, 사람에 비해 멀리 있는 물체를 잘 보지는 못하지만 가까이 있는 물체는 사람보다 훨씬 잘 본다. 개는 후각과 놀라운 청각을 지니고 있지만 색맹 사냥꾼이며 고양이는 사람보다 5배나 더 못 보는 심한 근시이다. 하늘을 지배하는 새, 수리는 아주 뛰어난 시력으로 1km도 더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감도 잘 찾는다. 등 뒤도 훤히 다 보이는 맷도요, 양쪽 눈을 따로 굴리는 카멜레온, 모자이크처럼 세상이 보이는 꿀벌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 소개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읽는 사람이 마치 동물학자가 된 기분이 들게 된다.
똑같은 풍경을 봐도 여러 동물의 눈에 비친 장면을 비교해 보면 세상을 보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며 동물들도 모두 각자가 보는 세상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속으로 동물들의 특별한 눈으로 들여다 보게 되었다. 그리고 책이 플랩 북으로 되어 있다 보니 쉽게 접히고 찢혀 질 수 있어 조금은 조심해서 읽으면 좋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