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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ㅣ 미래그림책 169
후지타 신사쿠 지음, 김보나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제이포럼 신간 이벤트를 통해 미래아이 출판사로 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책 작은 마을의 계절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터라 아름다운 두 계절의 풍광을 만나 볼수 있습니다.
겉표지에서 마을 작은 광장 물웅덩이에 한 아저씨가 앉아 낚시질을 하고 있네요.
저는 딱 봉이 김선달이 떠오르더라구요.ㅎㅎ
작가의 상상력에 얼른 본문 속으로 쏙~~
사이 좋은 두 남매는 햇빛을 쬐다가 마을 산책에 나섭니다.
비가 온 다음 날인지
마을 풍경은 예쁜 집들과 물에 비친 반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낚시를 하는 아저씨 곁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나 통도 들여다 봅니다.
다른 사람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낚시하는 이 아저씨를 보고
두 남매는 자유롭게 멀리 산책할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냥 비가 와서 물웅덩이가 생겼네 하고 지나치지 않고
그 웅덩이에서 낚시를 할 신나는 생각을 실천에 옮겼으니까요.
두 아이는 걷고 또 걸어요. 고운 나뭇잎도 보구요.
잔잔하던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는 것도 만나죠.
걸어야 소소한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죠~
힘들 땐 벤치에 앉아 도넛도 먹어요.
집에서 멀리 온 것을 알았을 땐 이미 날이 어둑해졌어요.
집으로 돌아 가자는 동생의 말에 오빠는 좀 더 가보자고 해요.
빗방울이 떨어지고 물 위로 작은 동그라미들이 많이 생기네요.
마음이 바빠 집니다.
오누이는 두 손을 꼭 잡고 따스한 불이 비치는 집으로 뛰어 갑니다.
문을 열고 반겨주는 엄마!
"어서와, 춥지?"
"오빠랑 모험을 하고 왔어요." 씩씩하게 말했어요.
아이들에게는 그 날의 산책이 모험이었어요.
좋지 않은 날씨에 긴 시간 산책하고 온 남매를 혼내지 않고
맞아준 엄마가 있어 남매는 그 날 이후 몸도 마음도 쑥 자랐겠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
마을은 멋진 설경으로 바뀌었어요.
마지막 페이지로 넘기기 전 아이들과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아요~
"오빠랑 모험을 하고 왔어요" 여자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며 씩씩한 목소리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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