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무엇이든 다 있어 - 마당에서 발견한 미지의 세계! 떡잎그림책 11
요릭 홀데베크 지음, 이보너 라세트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금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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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숲을 좋아합니다.

자연은 수없이 많은 것을 상상하고 체험하는 장소지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숲이 상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요

최고의 놀이터 입니다.

아이들은 낙엽이 쌓이면 들추고 던지고 뒤집어 쓰기도 합니다. 

그것을 본 어른들은 만지지마, 더럽히지마, 먼지 나, 들처봐야 별 거 없어.

정말 그럴까요? 아이들은 무엇이든 다 있어 라고 외칩니다

씨앗은 펑펑, 쓩, 떼구르르, 동동, 착착 긴 여행을 떠나요.

 

밤이 되면 숲은 괴물들의 잔치판이 펼쳐져요.

온갖 열매와 나뭇잎, 가지, 뿌리들이 합체와 해체를 반복하며 괴물이 됩니다. 숲에 가기 전 날 태풍이 불었다면 이런 놀이를 하기 딱 이죠. 놀 까리가 무지 많거든요~

 

나뭇잎 낙하산을 타고 나뭇잎 도시에 다다랐어요.

음악이 흘러나오는 창문 안으로 나뭇잎과 꽃잎으로 된 튜튜를 입은 발레리나의 공연을 봅니다

 

맨드라미꽃이나 개양귀비꽃으로 발레리나의 튜튜를 꾸밀 수 있어요~

아주 먼곳에서 진한 향기가 잡아 끄는 것 같았어.

걸어가기엔 넘 멀어서 어떻하지?

제일 빠른 나뭇잎 자동차를 타고 가자~

바다에 도착하자 자동차는 배로 변신!

파도는

 

바닷속으로 내려오지 않을래?

여긴 무엇이든 다 있거든

 

난 바닷속으로 뛰어 들었어!.

반짝이는 물고기때도 만났어.

난 뭇웠지만 깊고 깊은 바다 밑까지 내려갔어.

내가 무얼 무서워 하는 지 찾고 싶었어.

그리고 마침내 찾아냈어.

 

내 몸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바다 위로 올라왔어.

세상이 달라보였어. 신기할 정도로 달라보였어.

태양을 보았어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지 않았어.

열기구를 타고 태양을 향해 나아갔어.

근데 태양이 저물었어.

하늘은 어두워지고 별이 반짝였어.

"정말 수없이 많고도 많은 것이 있구나"

생긋 웃으며 기분좋게 잠이 들거야~

 

아이의 눈으로 본 숲은 넘 아름답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나뭇잎은 예쁜 꽃과 얼굴, 높은 산과 계곡이 되구요,

나무 조각과 열매는 온갖 괴물로 변신을 하지요.

나뭇잎 배는 바다 깊은 곳으로 가서 신기한 물고기 떼를 만나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되고, 어디든 빨리 갈 수 있는 멋진 풀꽃 자동차가 되기도 하지요.

수 많은 것을 만들고 상상할 수 있는데 만지지 말라니, 들춰바야 별 것 아니라니 안타까워요. 맞아요. 자연에 가면 무엇이든 다 있지요~

 

작가 이보너 라세트는 대학에서 미술과 사진을 전공하고

 

글 없는 그림책 <이파리로 그릴까>에 이어서 꽃잎, 나뭇잎, 열매, 나무껍질 들로 꾸미고 스토리를 입혀 자연에

무엇이든 다 있을걸!

하고 외칩니다.

 

이 책은 제이포럼 신간이벤트에 당첨되어 시금치 출판사의 제공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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