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를 권하다 -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5
이진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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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모두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니? 안좋은거 아닌가? 80년대생인 나는 애초부터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 무난한 성향을 가진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기도 했고, 어릴적 학교에서도도 다수의 의견이나 다수의 이득을 위해서는 개인의 의견은 희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 분위기였던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이기적인 사람과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많이 가진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못해서 불편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건 우리 삶은 변하지만 사회적 분위기와 내가 변하지 않아서 생긴 불편함이라는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개인이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의식이 확고해질수록, 개인은 사회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신체적-심리적 건강과 마음의 평화에 관심을 가진다. 유럽인과 미국인이 60년대 정치적 혼란을 겪은 이후 순전히 개인적 관심사에만 집중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사회적 개혁으로 자신의 삶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없는 사람들은 '나'로 시선을 돌려 자신의 감정과 소통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요가와 조깅을 하고, 영성을 일깨우는 고전의 지혜에 심취한다. 사회적 문제가 개인의 심리적 문제로 전환된 것이다. " 23P


개인이 중심이 된다고 해서 사회적 관계에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32p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가 갈라질 뿐, 개인주의라고 해서 무조건 공동체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공동체주의가 개인의 권리를 억압하는 것도 아니다. -89P



확실히 서구에 비해 늦긴 했지만 우리나라도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전보다 많이 개인화 되었음에도 진정한 개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원인중에 하나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다른점을 잘 구분하지 못해서 개인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 아닐까? 개인주의라고 해서 공동체를 무조건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각 개인이 나만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 때로는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개인주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것에는 세대적인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전 세대에 비해서 Z세대는 개인주의가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서구에서는 꽤 오랜기간 걸쳐서 과도기를 거쳤지만 우리나라는 급변하면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그 두 세대가 부딛히며 변화하는 시기에 걸쳐있는것 같다.


사회는 개인들이 이루는 집단이기에 건강하고 다양한 개인들이 모여야 건강한 사회가 구성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 할 것 같다. 우리는 전통적 관계에서 해방되었음에도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순간순간 개인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은데, 책에서는 개인적으로 살아가기 힘들다고 해서 자유로운 개인이 되길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개인적으로 살아갈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나도 내 자신이 정말 나를 사랑하면서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될 시점인것 같다.


이책은 인생명강 시리즈로 출간되어서 그런가 책을 읽으면서 강의를 듣고 있는것 같아서 좋았고, 그러면서도 각자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되는 책이었다. 소제목의 질문으로 내용들이 구분되는 점도 좋았다. 책을 통해서 개인주의에 대한 긍정적인 알게 되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올해 읽어볼 책으로 소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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