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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노믹스 -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 경제의 미래와 우리가 가야 할 길
다니엘 슈텔터 지음, 도지영 옮김, 오태현 감수 / 더숲 / 2020년 6월
평점 :
코로나로 급변해버린 우리나라와 전세계. 일상 뿐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각 산업분야에서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는것을 느끼고 있다. 1월만해도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인줄알았고 과거의 질병들처럼 위기가 와도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년초에 나왔던 경제 전망들은 다 바뀌고, 코로나 이전의 삶은 이제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코로노 믹스는 코로나와 이코노믹스를 합해서 만든 단어다. 경제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어버린 외생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문제는 심각하고 오랫동안 영향을 줄 것 같은데... 길게는 앞으로 10년까지 대비해야 된다고 하니 정책들도 중요하지만 개개인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비를 해야 될것 같았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같이 영향을 받고 있는만큼 금융위기 전문가인 다니엘 슈텔터님을 통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특히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상에 대한 사실을 이야기할 때 객관적인 그래프들을 제시하여 과거에 일어난 비슷한 상황들을 제시하면서 설명해주었다. 실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사례(레스토랑)를 들어 설명해주는 부분에서는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 레스토랑같은 그것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본 기업이 수백만개가 넘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국민들에게 이것들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생각을 해봤었는데 책을 읽고나서 더 깊이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외생적인 충격이라는 말은 정말 처음들어보는 말이었는데, 공급의 외생 충격과 수용의 외생 충격! 이부분은 꼭 남겨두고 알고 있어야 할 것같아 적어본다. 중국에서 공장들이 문을 닫아 공급의 외생 충격만 발생 하는것 같았으나, 재가동을 통해 급격한 침체와 빠른 회복이 일어났다. 오히려 수요량이 변하는 수용의 외생 충격이 발생하는것. 위기 상황에 차를 구매하는것보다 다른데 더 관심이 생기는것으로 설명 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이미 투자가 아니라 투기로 점점 변질되어가던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을 뿐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났다. 코로나19는 실물 경제에 부정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앙은행의 저렴한 자금을 이용해 레버리지를 최대로 늘렸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가뜩이나 나쁜 시장 상황이 한층 더 악화되었다. " - p.52~53
이처럼 우리나라도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대출까지 받아 많은 사람들이 투자로 몰렸던것같다. 동학 개미운동으로까지 불리웠는데, 그 후에도 주식은 많이 하락했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금융시장의 침체는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금융시장 리스크는 커지고...
앞으로 이런 위기를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했다. 경제 성장만이 답이 아니고 각 국가의 상황이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정책으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대응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