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잘 읽혀서 넘 고마운 책.
그동안 고생한 나를 위로하는 선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해요. 안 좋은얘기도 듣겠지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하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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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최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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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준 작가의 발문과 내 느낌도 몹시 비슷하여 소름.
이 지구 어디 그것도 한국땅 어디에 내 마음과 생각을 이렇게 표현해주는 작가님이 있다는 생각에 내편 있는 것 같은 뻐근함을 갖는다.

책을 다 읽고 보니 북마크한 페이지가 어려운 책 읽을 때 만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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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에게는 좋은 곳이겠죠, 여기가.
박수원은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박수원의책상에 놓인 사직서를 쳐다봤다. 사직 사유에 나는 이렇게 썼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누구를 존중하지 않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 비웃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비난합니다. 적당히 하라고 말하면서 적당히 하면질책합니다. 편을 만들어 서로를 깎아내리고 부장님은 그런 분위기를 파이팅 넘친다고 부추깁니다.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우습게 보고 친절이나호의를 가식이라고 쉽게 판단합니다. 남의 사정을헤아리면 프로답지 못하다고 욕합니다. 내 일에만집중하면 공동체 의식이 없다고 또 욕합니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모두를 증오합니다. 저는 하루의대부분을 이곳에서 삽니다. 더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없습니다.‘
박수원에게 사직서를 읽어 봤느냐고 물었다. 천천히 봉투에서 사직서를 꺼내 읽으며, 박수원은서너 번 코웃음을 쳤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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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거였다. 무례를 당연한 듯이,
분명 일을 가르쳐주는 건데
왜 그게 욕같이 들렸던 걸까
실은 욕같은 무례를 하고 있던 것이다.

못된 것을 배웠다. 무례를 권력 처럼 썼다. 
내가지금 힘드니까 너에게 너무해도 된다고,
길을 잃은 채로 너무 오래 살아서 길을 잃었다는사실조차 잊은 사람.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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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
다윈영의 악의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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