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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베라 파미가 외, 마크 허만 / Miramax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전쟁은 때로는 그 결과와 상관없는 부분에까지
그 증오가 다다름에 절망적이다.
마땅찮은 이유를 향해
많은 분노들이 갈피를 잃고 방황할때
전쟁은 비현실적임을 넘어서 현실적인 비극이 된다.
브루노의 집은 나치의 전쟁을 대하는
모든 독일인들의 반응을 보여준다.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자_아버지와 할아버지
전쟁의 비인륜적임에 반대하는자_어머니와 할머니
아무것도 모르는 자_브루노
전쟁의 논리에 세뇌되었던 자_누나
하나의 작은 독일이 되어버린 집에서
브루노는 전기철조망을 넘어 친구를 탈출시키기보단
자신이 철조망을 넘어 들어감을 택한다.
친구가 넘어올 세상은 여전히 편견이 존재하는 현실이지만
브루노가 넘어갈 수용소는 적어도 편견만은 존재하지않는다.
죽음앞에서 수용소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불평등과 비인륜은 수용소의 외부에서 비롯된다.
영화는 홀로코스트를 다뤘던
다른 명작들과의 차별성을 두지못하고
시종일관 어디서 본것같은 느낌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철조망을 넘어서는 브루노의 선택에서
간신히 그 의미를 찾아낸다.
감동은 있으나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