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의 동방 기행 다빈치 art 18
르 코르뷔지에 지음, 조정훈 옮김 / 다빈치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의 나보다 3살이 어렸던 르 코르뷔지에는

동유럽과 터키 그리스를 아우르는 여행을 다녀온후

그것을 글로 남겼다.

책은 출판되지않은채 원고로 남겨졌었지만

나중에 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내 손에 동방기행이라는 이름으로 들려있다.

번역기로 돌려도 이보다는 나을것 같은 책의 번역상태는

아마도 건축을 배우지않은 번역가의 손을 거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책의 많은 부분을 르 코르뷔지에는

자신의 지식수준을 드러내는

조금은 과도한 수사들로 메우고 있는데

이미 다소 지나치다 싶은 수식어들을

이건 좀 심하다싶은 번역체로

이건 좀 아니게 번역을 하다보니

책은 감정이입이 되기는 커녕

이해하기도 까다로워져서

무슨 전공서적을 읽는듯하다.

차라리 불어든지 영어든지 열심히 배워서

원어로 읽어주는게 돌아가신 꼬르비선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지만 책을 통해 만나본

24살의 꼬르비제는 여전히 꼬르비제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가지고 있는 지식의 수준은

27살의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

하긴 37살의 나라고 부끄러워지지 않을거라고

장담할순없을듯하다.

3살을 먹던 60살을 먹던 꼬르비는 꼬르비니까.

 

 

 

파르테논과 하기아 소피아의 앞에서

꼬르비제가 느꼈던

그리고 깨달았던

감흥들의 반이라도 얻어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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