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추리소설의 결말이 정말 마음이 들지 않았다. 용두사미도 그런 용두사미가 없었다.사실 반신반의 하며 읽어나갔고, 서두를 시작하자마자 구역질이 날만큼의 사건 현장 묘사가 힘겨웠다.내가 이걸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싶었으나, 작가는 유머있게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주인공인 포와 그의 파트너 틸리의 환상적인 앙상블은 읽는 내내 통쾌함을 느끼게 해줬다.설마 이게 끝이라고? 라는 마음이 들때마다 아직 더 남은 페이지들의 나를 안도하게 했고, 결말 역시 만족스러웠다.워싱턴 포 시리즈는 이 책이 처음이고 2,3,4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