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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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환이가 시대가 바라는, 아니 고모가 바라는 여성상을 놓고 남장을 하고 아버지를 찾아 제주로 떠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제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일 것이다.
고된 물질을 해서 가계를 책임져야했던 주체적인 제주해녀들의 이야기를 민환이 자매는 바람으로 들었을 것이다.
아니, 환이뿐 아니라 가희도 채원도 매월도 ...모두가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겨내고자 했던 점이 인상깊었다.
삶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낸 작가가 이렇게나 몰입감있는 한국소설을 쓸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완독한 후에 또 생각해볼만 한 점은,
내가 부모로써 아이를 위한다고 하는 행동들이
아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함이라지만 그것이 아이 스스로의 자존감에 상처를 준다면 해서는 안될 짓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아이의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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