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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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었다.
50살이 되는 해에 꼭 나 혼자 그 길을 걷겠노라고_그렇게 다짐을 해왔건만, 제주로 이주하고 나서는 제주올레길을 완주하는것이 더 먼저가 되었더랬다.
그래도 산티아고는 꼭 가야지-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바뀌었다.

나는 이탈리아에 가서 직접 보티첼리의 "봄"을 내 눈으로 보고 말것이다.
화가에 따라 같은 주제의 그림이 달라질수 있고
화가의 성장과정에 따라 그림체가 달라질수도 있으며 그들이 누구와 친구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들을 보면서 경탄을 했다.
실제 사람크기의 그림부터 그림을 바라보는 이의 시선까지 고려하여 그린 벽화의 위치까지, 그림천재들의 이야기에 흠뻑 매료되었다.

내 또래의 작가가 우리 사이에 와인을 한잔 두고 조근조근 이야기하듯이 풀어놓은 책은 흠칫 놀랄 수 있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쉬이 읽혔다.

아이들과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성서에 더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그리스로마 신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더 재밌을것 같다) 이 책이 더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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