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지아와 혜수만이 아니였어철순만 불행한게 아니였어진희도 너무 불행했다진희가 혜수에게 물었지"언니,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혜수가 대답했다"그럼, 나는?"한 사람의 어리석은 욕심으로 인해너무나 많은 사람의 인생이 망가져버렸다40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사람은 건재하고그의 자식들은 잘 살며 반성하지 않고 있으니까.6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으며 대체 지아의 잃어버린 19년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너무 아이러니하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나는 내 인생이 마감할때까지 잊지말아야지.내 아이들에게도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얘기해줘야지.다짐만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