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었을땐 이해가 되지 않았다우로가 왜 그리 집착했는지.종일 그 생각에 사로잡혀있다가 내 가디건 단추를 끼우겠다며고사리손으로 도전하는 4살 둘째가 눈에 들어왔다"아냐, 엄마가 할께""시여!! 내가 다 할꺼야!!!" 라며실패하고 실패하며 짜증을 내면서 끝까지 해내던 아이.마지막 단추까지 여미고 나선 "다했다!!" 라며 뿌듯해하던 얼굴.어쩌면 나는 우로의 아빠처럼 짜증내고 힘들어하는 아이가 안스러워서 장애물을 대신 치워버린 적은 없는지, 내가 도움주는 것이 때로는 아이의 감정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끝까지 해내고 홀가분해하던 우로와몇번이고 실패하면서도 끝까지 단추를 여미던 4살 아이.우리가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지만 막아버렸던 모습은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