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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건 씨, 하수미 씨, 론머맨 씨, 김추동 씨, 진시옹 씨, n뜨거운 n사랑나누기 씨, 그밖의 모모 씨들. 믿어도 됩니까? 작작 열심히들 살자고요. 덥잖아요.

라고 답장을 해줄까 하다가 이내 마음을 바꿔먹었다. 답장을 클릭해서 알게 된 고상건 씨의 메일 계정이 ...truefriend.com으로 끝나서였을까.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내일은 없다는 듯 열심히 살아가는 자들을 방해하지 말자는 쪽으로 선회한다. 메일 제목에 저러한 불꽃 스매싱을 가미하기가 어디 만만한 일이겠는가. 나는 그저 그들을 가끔 맞이하기로 한다. 수신자의 상태 따위 고려하지 않는 그 패기에서 무언가를 배워내는 편이 낫겠다. 하치장은 이토록 숙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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