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밀란 쿤데라 전집 9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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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1.향수? 바로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향수를 느낄 수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 눈앞에 있는 사람의 부존재로 괴로워 할 수 있을까?

( 장마르크에겐 이에 대한 해답이 있으리라.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없는 미래의 한자락. 사랑하는 사랑의 죽음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존재하는 미래를 엿본다면 그가 곁에 있어도 향수를 느낄 수 있다고.)

 

책에 어느구절을 읽으면 각자 살아오고 경험한 만큼, 기억이 소용돌이 치며 들어오는 것 같다.그립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십대시절, 이런 경험를 했었다.

서로가 생각하는 미래가 달랐고, 길이 달랐다. 그래서 만날때마다 언젠가는 헤어지겠지, 그게 언제가 될지 몰라 불안해 하면서,옆에 있는데도 그리웠고, 슬펐다.

만나는 동안, 향수를 느끼며, 감정에 도취되어 이별을 준비했더니, 막상 이별을 할때는

이별에 대한 고통을 오히려 느끼지 못했다. 어찌보면 이기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맥락에 상관없이

p157

2.. 우리의 유일한 자유는 회한과 쾌감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있다고 

모든것이 무의미한 것이 우리 운명이니 그것을 결점처럼 끌어안고 살지말고

 즐기는 법을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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