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의 기막힌 대결 - 미국영어 VS 한국영어
백선엽 지음 / 랭컴(Lancom)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백선엽의 기막힌 대결> 미국영어 VS 한국영어

백선엽 / 랭컴

 

 

 

이 책의 책 제목의 첫 인상은 콩글리시(변질된 한국식 영어)와 원어민 영어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이겠구나라는 것과 책을 펼쳐서 본 후에는 분량이 매우 많아서 사전식 책이구나라는 것과 공부하기가 쉽지 않겠구나라는 것이었다.

 

이 책을 받고나서 어떤 책인가 느껴보기 위하여 조금 공부하고서 처음 든 의문이 있다.

 

이미 나와 있는 영어회화 백과사전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기존의 백과사전 식 영어회화 책(길벗 이지톡의 영어회화 백과사전/ 두산 동아의 이보영의 영어회화 백과사전)과 다르지 않다면 회화 사전을 줄인 것에 지나지 않기에 별로 매력 있는 책은 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방대한 분량을 가진 회화사전과 비교해 보았다.

 

목차에 나타난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배열은 100가지 상황을 따라 표현한 것이라 기존의 다른 책과 유사했다.

분량의 차이는 기존의 사전식 책에 비해 비하면 페이지로는 2분의 1 정도이고 내용 면에서는 3분의 1이나 4분의 1정도 이다. 

본 책은 1쪽의 내용을 4쪽으로 늘려 반복 공부 위주로 하였기에 내용의 분량은 기존의 책에 비하면 실제로는 8분의 1정도가 맞을 것 같다. 

기존의 사전식 회화책은 말 그대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첫 인사를 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 나열 된 반면 이 책은 첫 인사를 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기술한 책이다. 따라서 기존의 사전식 회화사전과는 내용면에서 충분한 차별성이 있어서 매우 가치가 있는 책으로 생각 된다.

 

 

그러면 개인적으로 이 책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 생각한 것을 정리해 본다.

이 책은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서 본 공식적인 영어(한국식 영어)와 원어민이 실생활에서 쓰는 영어를 비교한 것이다.

앞 부분 책 소개서에서 나온 test에서 미국인들이 실제로 쓰는 영어 10문장에서 2개만 알 수 있었다.

공식적인 영어는 10개를 다 알 수 있었는데 원어민들이 실제로 쓰는 영어식 표현은 2개만 안 것을 통하여 보면서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공식적인 영어를 쓰면 다 이해하겠지만, 우리는 그들의 대화를 제대로 알아 듣기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공식적 영어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분량 면에서 공부하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100가지 상황 중에서 각 상황이 실제로는 한 쪽 분량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공부할 내용은 100쪽이다. 100쪽의 분량이 400쪽이 된 것은 3번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공부하여 최대한 효과를 얻도록 구성을 하였기 때문이다. 완전히 숙달해야 할 것은 100쪽의 100가지 상황이니 부담이 되는 양이 아니다. 

 

공부하기에 유용하도록 구성이 잘 되어 있다.

1 가지 상황에 대하여

첫 번째 면에서 미국인이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는 영어, 두번째 면에서 첫 번째 면에서 있는 본문을 한국식 영어와 미국인 영어의 차이가 나는 부분을 괄호넣기를 하여 학습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어를 확인하게 하고, 세 번째 면에서 한국식 영어와 미국인의 영어를 병렬해 놓았고, 네 번째 면에서 저자가 미국인이 실제 생활에서 쓰는 영어를 설명해 놓았다.

실제로 해 나가면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 내용이다.

 

100가지 상황이니 공부할 때 목표를 정하여 공부하기에도 적절하다고 판단이 된다.

1달에 완독하겠다고 하면 하루에 3가지 정도를 하면 되고, 아니면 매일 하나씩 하겠다면 3달에 끝낼 수 있을 주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매력은 한국식 공식 영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인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낯선 영어식 표현을 익히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이 든다.

 

공식적인 학문적 영어가 아니라 실생활 영어인 헐리우드 영어나 미국드라마를 보거나 원어민들과 교제할 때 이 책을 공부한 사람들은 자신감을 얻게 할 것 같다.

 

이러한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나오게 되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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