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퍼즐 -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은 능동태가 아니라 철저히 수동태였다. p.168

 

이 한권의 책을 읽어내면서 내 머릿속을 온통 헤집어 놓은 여러가지 문구들도 예화들도 많았지만 그중 단연코 바로 이 한줄이 아니었는지.. 처음엔 내가 뭔가 잘못생각하나? 잘못 받아들이는거 아니야? 했다.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라니. 성경은 끊임없이 필요하면 구하라고 하시고, 긍정적으로, 목적이 있게 살라고 목회자들이 부르짖지 않는가. 그런데 수동태라니. 참 난감했다.

 

하나님의 퍼즐이라는 관점에서 책을 한권 다 읽어가며 그 속에서 성경의 인물들을, 그리고 같은 하늘아래 살아가는 현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뭐랄까? 각각의 퍼즐들이 사실은 저마다 연결고리도 없이 둥둥 떠다녔었다면 보이지 않는 실선이 있어 그 자리에 갖다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주듯이 그렇게 수동태로써 조각들이 그 자리에 쩌~억 갖다 붙는 것이 아닌가!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하고 그분을 따랐던 제자들처럼 나 역시 하나님의 퍼즐과는 다른 퍼즐을 아니 하나님의 원 그림과 삶에서 하나씩의 퍼즐조각들이 이런 자력을 가지고 제자리로 들어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잊혀지곤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예수님을 믿으면 부자가 된다는가, 잘 된다든가, 주님 안에 있으면 성공할 것이라는 전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부자가 안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고, 부자가 되어서도 자신만 위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았으며, 잘 안되는 일이 발생하면 뭔가 하나님의 미움을 내지는 하나님의 무관심을 받은것 같아 교회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고, 서운함이 파도가 되어 다가 온다.

 

신천옹이라 불리는 바닷새가 있다고 한다. p.231

이 새는 나는 데 필요한 힘의 99%를 바람에 맡긴다. 자신의 날개짓은 겨우 1% 정도.

 

요셉이 마치 그러하지 않았는가.

형들의 모함으로 노예로 팔렸고 보디발의 장군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친 결과 다시 죄수로 전락하고 만다. 이렇게 인생에는 내가 끊임없이 하나님의 퍼즐을 헝클기도 하고, 외부에 의해서 그 퍼즐이 헝클어 진다는 것을 성경은 보여주었고, 우리내 삶은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니 어느 한 순간도 버릴 것 없이 다 제자리를 맞춰 가신다고 한다.

 

이미 내안에 강력한 복음이 있었으나 내가 자리를 맞춰가는 내 노력으로써가 아니라 인생은 수동태라는.. 하나님에 의해 계획된 일에 나는 저절로 그 자리로 가게되어있으니 콧노래가 나온다. 오늘 그분과 동행하며 즐거움도 슬픔도 잘된일도 실패한 일도 모두 맡기고 평안한 길을 다시 떠날 채비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