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할지라도 그럼에도 사랑하심 - 사무엘상 2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양재의 큐티 노트 사무엘상2 [그럼에도 사랑하심]
두란노


이 책은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는 별칭으로 불리시는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님의 사무엘상2 큐티집입니다. 2016년 1월에 사무엘상 1-7장까지의 큐티 노트<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에 이은 사무엘상 8-15장까지의 큐티 노트이다.

사무엘 시대에 와서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부적처럼 여기다 블레셋에게 20년 이상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잘못된 엘리 제사장 시대를 겪으며 하나님으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그 고난을 겪고 나서야 미스바에서 엄청난 회개운동을 벌이고, 예배를 회복합니다. 그래서 또다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사무엘상 7장까지의 이야기이고, 8장이 시작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하나님을 금세 잊고 세상 왕을 달라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인 제비뽑기를 통해 사울왕을 왕으로 세우게 되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말씀을 묵상하신 큐티 집이면서 지금 사역하시는 우리들교회 성도님들의 신앙 이야기가 말씀 사이사이에 그리고 적용 부분에 잘 나타나있어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뵙는 김양재 목사님의 낯섦의 문을 열 수 있게 해주었다.














'떼쓰기 기도'를 보면서 지금 신앙생활 하는 우리 성도들의 현주소를 매우 적나라하게 직면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해 본다. 다만 그 표현이 달라서 다르게 표현했던 것이지 나의 삶을 통해서 지체들을 통해서 우리는 삶에서 정작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슴을 사무엘상 2에서 구절구절 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신앙과 삶은 이분화되어있어, 교회와서는 귀에 듣기 좋은 말씀을 들어 신앙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교회 문을 나서면서는 내 삶에 타치하시는 목사님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도 더이상은 내 삶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나 똑똑'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왜 자녀 때문에 나는 울고 웃는가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여기서 그 표현이 매우 정확하게 하셔 놀랬다. 자녀가 우상이 되었고, 그 자녀가 바로 나!였던 것이다. 그래서 누가 내 자녀에 대해 하는 말로 밤을 지새우고, 얼굴을 붉혔던 것이다.  그래서 그 자녀를 통해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하고자 그렇게 애를 쓰고 있었구나.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정작 자녀 문제에서 만큼은 부모의 인생 철학과 목표가 너무 힘있게 들어가있었다.

어디 그것이 자녀의 문제에만 그러할까? 부부의 문제가 그러하고, 진로가 그러하고, 배우자의 선택 등등 70이요 강건하면 80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저마다 누가 모자랄것도 없이 서로 그렇게 키를 재고 있었다.

어느덧 기도가 막연한 기도가 아닌 구체적인 제목이 필요하다만 외쳤지, '하나님 뜻데로 되기를 원합니다'는 옆 지체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지 지금의 숨가쁜 나에게, 네가 당해보지 않은 이 일에는 그런 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외치는 말을 듣고 우리들의 신앙의 현주소에 과연 '하나님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예배 중독' 사울왕은 어찌 이런 표현까지 들어야 하는가? 하지만 오늘 우리가 드려지는 예배가 그런 예배 중독자 같은 모습이 또 한켠의 신자들의 모습은 아닐까? 씁쓸하다.

이 책 [그럼에도 사랑하심] 제목 앞에 '실수할지라도' 라는 말이 붙어있다.
목사님은 오늘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그런 성도들을 지적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실수한 성도의 삶에 본인이 삶에 맺어질 열매를 그대로 받아 먹어야 하지만 '실수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시니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계신다. 그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이다.

어그러지고 틀어진 내 삶의 하나 하나를 다시금 제 자리에 맞춰 놓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겠다고 그렇게 '네 삶의 주인으로 나를 인정해다오' 하신다. 오늘 나의 시간을, 자녀들의 인생의 시간과 나에게 맡겨주신 교회까지 모두 주님께 내어드리고 겸손히 무릎을 끓는다.

from. 오렌지 자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