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인가 우연인가 -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파헤치다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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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예수는 역사다>를 잇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흥미진진한 영적 탐사
리 스트로벨의 [기적인가 우연인가]
두란노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그리고 읽어가면서 '리 스트로벨'의 회심을 다뤘던 <예수는 역사다>라는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리 스트로벨 답게 이 책의 주제인 '기적, 우연'을 기술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크레이그 S.키너 박사와의 인터뷰(pp.113~131)에서 "건강한 분량의 회의를 품되 열린 마음으로 증거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키너 박사의 언급처럼 요즘의 내가 정리하고 싶었던 맥락에서의 기적 혹은 우연의 이야기가 매우 균형있게 정리되었다고 본다.

기적이라는 차원도 딱 두 가지로 정리될 수는 없다. 신자라고 해서 모두 기적을 믿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믿건 안믿건 기적이라는 것은 실제로 일어나며 그것을 기적으로 볼 것인가? 우연으로 볼것인가?는 지극히 개인에게 달려있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현상들을 저자는 정직하게 직면하자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의 회심이 그러하지 않았는가. 그의 직업의 특성을 발휘하여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파헤치고 또 파헤쳤는가.

기적을 부인하고 과학을 더 믿는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과학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고, 시공간을 벗어난 초자연적인 무엇이 이 세상에 개입할 수도 없거니와 실제 그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설명 가능해야 하지 않는가? 라고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회의적인 질문들은 나도 어릴 적부터 접해왔었다. 하지만 과연그러한가? 자신의 삶에, 사회 현상을 모두 과학이라는 이유로 설명 가능할까?

반대로,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기적을 믿는 다는 입장에서 항상 믿음을 유지할 수는 없는데 모든 기도의 제목들이,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한 모든 순간들이 기도의 응답이라는 결과로 맺어지는가?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순간에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우리들의 주변에도 존재하지 않는가. 나 또한 그러한 순간에 과연 하나님을 신실하게 기대하며 그러한 결과에 대하여 "예스, 땡큐"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 또한 넌크리스찬처럼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하고, 다 알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건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서 그렇지 않다는 증거이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때를 쓰고 있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하나님이 기적을 일으키시는 이유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할까. 왜 굳이 하나님은 인간 세상에 개입하셔서 기적이란 것을 일으키시는가? 사랑때문이다. 또한 그렇지 않은 순간에 대해서도 정답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리라. '항상 사랑은 A여야 한다'는 우리들의 공식을 벗어나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말씀이 우리를 휘감싸리라.

p.361 
나__ 교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강의실로 걸어가는 당신을 누군가 부르며 "그루두스 교수님, 요즘 어떠십니까? 라고 인사하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그루두스__ 그야 물론 사실대로 말하겠지요.
나__ 사실대로라면...
그루두스__밧줄에 매달려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요. 그런데 다행히 그 밧줄을 하나님이 엮으셨다고 말입니다.

그루두스의 고백처럼 모든 밧줄이 하나님이 엮으셨다고 한다면 그분의 행하심에 대하여 어떠한 실수도 오차도 없으시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55:8~9)

기적을 따라가다 보니 거기 계신 하나님을 만나 뵈옵게 되었습니다.

from. 오렌지 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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