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제자도 - 내 안에 충만하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
마이클 웰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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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힘이 거대하다고 착각하며 살다가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설때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을, 눈을 들어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한해에 수십번도 더 발생되는 태풍이나 지진 등이 그러하고, 몇일 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가 그렇지 아니한가.


이런 강력한 힘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어떻게 수습할지 망막함만 남는다.


두란노에서 출판된 [하늘의 제자도]라는 책을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이 딱 이랬다. 이미 '제자도'는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가 마치 어떻게 수습할지 망연자실한 사람들의 모습이 TV 속에서나 비춰지던 것이,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이웃 교회에서 이미 일어났고, 또 나 자신이 그 영향을 결코 피해가지 못했음을 알때 그러하다. 그런데 또 다시 제자도라니? 마치 드라마를 많이 봐서 제목만 들어서는 줄거리만 들어봐도 1회 프로만 봐도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와 결말까지 모두 깨달을듯한 그런 답이 줄줄 나온다고 말하고 싶다.


세상적인 제자도가 마치 '수마가 핥고 간 후의 상처'가 되어 굳이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예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사랑을 놓치지 마십시오. 이 두가지만 있어도, 제자로서 잘 시작하고 잘 마무리하기에 충분합니다"



책에 둘러있는 띠에 적힌 문구가 너무 심플해서 좀더 기다려 본다. 습관처럼.. 그리고 또 뭐???

이렇게 간단하다고 믿어지지가 않는다. 하나님의 제자도로 이미 시도되었던 제자도와 어떻게 다른지 매우 간결하게 보여주는 문장이었다.



예수로 시작해 예수로 마치는 인생이라는 서문의 제목이 뒤이어 부각 된다.


최근 몇달간  두란노 출판사 두포터 7기로 활동하며 정리하였던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인 율법과 복음을 정리하고 나니 예수 그리스도를 비추어 정리하는 것마다 마치 오래된 먼지처럼, 불필요한 분비물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아우성을 치며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구원처럼 승리도 선물이다. 하지만 승리한 신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성공한 삶이라는게 지능과 능력, 옳은 선택, 개인적인 힘, 옳은 신학, 성경 지식, 영적 공식들, 하나님의 편애의 결과인 것처럼 들릴 때가 많다. p.137


마치 사도 바울 자신을 설명하며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으며,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있는 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처럼 오늘날의 성도들은 자신이 어디에서 성경을 교육 받았으며, 어떤 율법을 지키고있고, 얼마나 열심있는 자인지를 서로 비교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미 배설물처럼 여긴것을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빛이라고 등불이라고 이미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 주제어를 핵심어를 부제로 처리해 버리자 성경이 뒤죽박죽 되었던 것이다.


이미 끊어진 것들을 포기 하지 않고 여전히 애잔한 눈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p.69~111)

냉담함 / 두려움 / 결정 미루기 / 원한 / 비관주의 / 무능력 / 하나의 목표 / 성 / 판단 / 겸손 / 중독 /걱정 / 자기 정당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이러한 것들을 들여다 보기만 해도, 나는 누구이고, 내것은 무엇이며 내것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매우 명확해진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심이 절로 깨달아지는 하나님의 제자도였다.



from. 오렌지 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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