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1 : 성경대로 세상살기
하형록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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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건축 설계 회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받은 모멸감과 차별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누구도 나를 무시할 수 없는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데 몰두했다. 그 결과 29살에 큰 회사의 중역이 되었다. 그렇게 높아진 것은 순전히 내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순풍에 돛 단 듯 인생이 잘 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업무상 약속 때문에 뉴욕으로 향하던 나는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한참 있다가 눈을 떠 보니 차들이 쌩쌩 달니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 있었다. 놀라서 곧바로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서는 당장 오라고 했고, 그 후 심장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는다는 선고를 받았다.

..

연봉도, 보너스도, BMW 승용차와 몇 채나 되던 집도 몽땅 잃었다. 10억짜리 의료보험도 바닥이 났고, 한 달 약값이 150만원이나 되었다. 병원에서는 5억짜리 병원비 청구서가 날아왔고, 약을 사 먹을 돈이 없어서 다른 심장병 한자들에게 약을 구걸하러 다니기도 했다. p.209~210

 


이 책의 WISDOM 31은 그저 읽는다고 해서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저자는 피땀 흘린 노력으로 오늘을 일구었다. 물론 그만이 치뤄야 할 댓가를 모두 빼고 그저 나도 읽으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나 실천하면 되겠구나 정도로는 안되는줄 안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 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창11:3 새번역성경 p.46


어느 날 그는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야 자신의 삶이 돌이 아닌 벽돌로, 흙 대신에 역청으로 이루어져 온 삶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모든 벽돌과 역청이 하나도 남지 않고 먼지 처럼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것은 그는 또한 겪어내야 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 아직도 이런 일이? 라고 놀란다. 나 어릴 적,  이 땅에 한창 부흥이 일때에는 이런 일들이 가까이에서 쉽게 들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바벨탑을 쌓고자 주님을 등지는 사람들을 목격하는 일이 오히려 더 많은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이렇게 어디선가 불어오는 아니 성령께서 사랑하시기에 불어주시는 허리케인으로 내 삶에 더러운 오물들이 모두 날아가는 것은 보고 나서야 돌이키는 그런 한계를 지닌 존재이다.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성령께서는 매일 이렇게 우리들의 삶에서 더불어 살아가시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시지만 우리는 종종 그 성령님을 정의하는 이런 메모들을 보면서 아! 성령님을 어떤 능력 정도로 착각하고 말았구나. 인격이신 그 분을 도구 정도로 쓰고 버리는 정도로 인식하고있구나 다시 발견 한다.

예수님은 지혜이시고, 그분이 떠나시면서 성령님을 만날 때까지 기다려라 하셨으니 그분이 지혜셨던 것을! 그리고 용기나 에너지가 아니라 성령님을 모셔들이면 그분이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하셨으니 매일 내 삶에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지혜를 주시는 것을 민감하게 발견해내야 한다는 것을 또 이미 그러고 계셨음을 생각할 때 감사하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잠4:7)

그러니 어찌 지혜를 얻으려 하지 않겠는가?
어찌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으려고 하지 않겠는가?

여차 하면 타고 돌아갈 보트를 한곳에 정박해 두고 간보기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사명을 받은 자로써 영혼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세처럼 단순히 손을 드는 것, 항복하는 것 밖에 없슴을 깨닫고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한분 한분 이름을 주님 앞에 불러 드리는 것 외에는 내가 진정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을.. 지금까지 사용했던 벽돌과 역청들이 내 손에서 부스러져 가루처럼 사방으로 날라갔다는 것을 하나님은 보여주고 계셨다. 그리고 거기 뿌연 먼지속에 서 계신 주님을 보여 주고 계셨다.

오렌지 자몽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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