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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멍멍사우루스 ㅣ 웅진 세계그림책 170
애나 스타니셰프스키 지음, 케빈 호크스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7년 11월
평점 :
아들이 절대 마다하지 않을 그림책 소재가 있다면 바로 자동차 관련, 실제로도 자동차를 찾는 재미로 책 읽기에 입문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불붙었던 소재 바로 공룡이다. '공룡'이 나오는 소재 그림책을 읽히면서 사람들이 흡사 비슷한 생각을 하구나 생각했던 것이 이 책을 보기 전에도 공룡을 애완견으로 들이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너무 내용이 비슷해서 같은 책인가 싶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그림체가 너무 달라서 그냥 내용이 흡사한 걸로~
이 책에서도 그렇고 다른 책에서도 보았는데 미국은 그런 것인지 아이들이 애완견을 만나기 위해 유기견 센터에 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 책 속 주인공 아이도 유기견 센터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애완견을 찾기에 나서게 된다. 절대 견일리가 없지만, 주인공 벤의 마음에 쏙 든 아이! 흡사 티라노 사우르같지만!
아이는 '세이디'라고 귀여운 이름을 지어주고, 세이디는 벤 앞에서 그저 애교 재간둥이임에 분명하다. 단, 덩치가 커서 그 애교 떨기가 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버거워한다는 사실을 빼고는 완벽하다.
배를 만져주면 그르렁거리며 좋아하는 세이디, 벤의 눈에는 너무 완벽한 애완견이다. 이 책 때문이었을까? 어디서 애완견에 대한 내용을 본 적도 없는 아이가 난데 없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한 것은? 음, 엄마는 아파트에서는 키울 자신이 없다.
밴에게는 다소 버거워 보이는 세이디, 먹이를 한 그릇 준비했지만 그것도 모자라 온 집안의 먹을 것을 다 헤치우고나서야 배가 차고, 급기야 엄마에게 다시 센터로 보내면 어떻겠냐는 말까지 듣게 된다.
하지만 산책 중 우연히 도둑을 잡게 된 공으로 세이디 공을 인정 받아 마을의 진정한 일꾼이 된다. (사설이지만,,, 나 저기 나오는 도둑, 과일 훔쳐 가는 것 보고 좀 짠했음...빵 훔쳐 가는 장발장도 아니고 오죽했음... 뭔가 먹을 것 훔쳐 가는 게 짠해 보이는 걸 보니 나도 어른이 되었나 봄)
진정한 일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벤을 비롯한 아이들이 배를 만져줄 때 벌러덩 눕는 귀여운 애완 동물이라는 것은 더욱 변함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