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 -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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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을 펼치고 나서, 뉴스를 보고 나서 기분이 유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발 빠르게 뛰어다니며 기자들이 전해주는 소식들, 허나 꽤나 유쾌하지 않은 소식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사람들 역시 어떠한 이슈에 대해 부정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이 갖는 법이다. 그러나 그 부정적인 이슈, 그 이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중소기업에서 재계에 손꼽히는 기업이 되면서 신화가 되었다가 어느 순간 기업 회생절차까지 밟게 된 웅진 그룹, 사람들은 어쩌면 거기까지만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얼마 전까지 그랬으니까, 그럼에도 불구 윤석금 회장의 신간 <사람의 힘>을 접하면서 웅진그룹이 재기에 성공했음을 알게 되었다. 웅진 코웨이, 웅진 식품 등 주요 계열사를 매각했기 때문에 언론에서조차 그의 재기는 쉽지 않다고 했었는데, 도대체 그룹을 다시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 궁금증에 더욱 이 책을 펼치며 넘기게 되었다.


 세일즈 신이 전하는 인생 노하우

  윤석금 회장은 세일즈맨 출신으로 혈혈단신 맨몸으로 시작해 세일즈로 승승장구하다 자신의 사업을 일구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속에서도 제일 먼저 세일즈에 대한 여러 노하우가 전수된다. 나는 세일즈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도 그가 전하는 노하우가 내 인생을 살아가는 곳곳에 적용할 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세일즈맨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를 '인생은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라고 바꿔 생각해 보니 온통 내게 필요한 이야기들이었다.
2012년 기업 회생을 신청했을 당시 그때조차도 자신의 처음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며 가진 것을 소중히 하며 감사히 여겼다. 그러면서 힘들 때 읽는다던 '언더우드의 기도'는 나 역시도 두고두고 보고픈 시로 삼고 싶어졌다.
  웅진그룹이 골자 계열사를 매각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윤석금 회장이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이 잘했던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언론에서 분석했다. 집중했던 분야 중 하나인 출판사 이야기를 하며 <어린이 마을> 세일즈 사례가 나왔다. 나 역시 어린 시절 <어린이 마을>을 봤던 세대로서 이 이야기 내용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참된 우리 것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자연, 문화, 풍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판매인들조차 감동했기에 판매 성공에 이를 수 있어다고 한다.  상품의 스토리텔링은 판매 결과, 나아가서는 브랜드 이미지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늘 세일즈에서  스토리텔링을 강조했고, 그가 전하는 훌륭한 스토리텔링 법칙에 절로 눈이 가진다.


웅진 코웨이가 기록한 마케팅 역발상 비하인드
현재는 웅진그룹의 계열사가 아니지만 정수기의 대명사가 된 '코웨이'는 우리나라 마케팅에 큰 획을 그었다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생활 가전에 있지 않던 '렌털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고, '코디'라는 서비스 전문가를 만들어 냈다. 지금 우리 생활 속에서는 일반화된 것이었지만 그렇게 웅진은 마케팅 역발상을 시도했고 그러한 비하인드스토리가 책 속에 있어 흥미진진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정수기 렌털 사업이 단 번에 성공한 것이 아니었고, 한 번의 실패가 있어다는 것에 놀라웠다. 윤석금 회장은 이러한 비하인드스토리를 통해 무엇보다 실패 속에서도 배움을 얻으려 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실패하니까 사람이고 사람이기 때문에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무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너무 실패부터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무엇을 하기 전에 실패부터 생각하는 나에게도 큰 울림이 있는 대목이었다.

 

일도 사람도 기본은 사랑!
윤석금 회장 처음 세운 회사는 직원 7명이 전부인 출판사였다. 맨땅에서 시작함에 어려웠을 법 한데, 특유의 긍정으로 신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갔다. 자본보다는 사람의 힘에 의존해 왔고, 조직원 개인의 능려과 신기, 열정이 합쳐져 웅진의 경쟁력이 되어 주었다고 했다. 기업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랑'이란 단어를 이용해 '또또 사랑'이란 경영 정신을 세우면서까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거 같았다. 현재는 도레이케미칼인 웅진케미칼도 웅진에서 인수 당시 그 회사의 노조 반대가 심했던 회사였다. 그런데 흑자를 내는 회사로 만들기까지 그 또한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에서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 보이는 수치로만 판단하고 평가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고, 결국은 사람에 의해 일이 행해진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였다.
 
예전 어린 시절에 MBC에서 방영했던'성공시대'란 다큐 프로그램을 참 좋아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기업 오너의 '성공시대' 한 편을 넘어선다. 모두가 실패라고 보았던 경험을 또 한 번 넘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사람 냄새가 나는 거 같아 좋다. 사람의 힘을 믿었고 그것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에 그가 보여 준 일대기는 현재 다포세대라고 불리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읽어봄직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분들께 권해요!
1. 세일즈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은 분
2.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고 싶은 분
3.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에서의 위치가 변화가 있으신 분
4. 4차 산업혁명 리더로서 필요한 것이 알고 싶으신 분
5. 현재 자신의 상황이 절망적이다고 여겨지는 분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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