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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치매란 단어가 주는 어감마저 두렵다. 언젠가 엄마 역할이 주인공이 치매에 걸려 자식을 못 알아보는 장면을 보며 오열한 기억이 있다. 엄마가
우스갯소리로 큰이모와 통화한 일화를 옮기며 "이모도 치매가 왔나~"라고 했지만도, 혹시나, 그러면 어쩌나 싶어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것은
비단 나만의 이야기 아닐 것이다. 우리 사회 역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나답게 늙고 싶지만도 혹여나 하는 생각에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저자도 상황은 나와 비슷했다. 그 역시도 치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었고, 고 치매라고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주 부정적이 것들이었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