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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항목을 참조하라
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황가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2018년 4월 12일 홀로코스트 기념일- 이스라엘 묵념 사이렌이 울린 풍경
(사진 출처: Haaretz.com)
우리 모두가 빌었던 소원은 딱 한 가지였습니다. 카지크가 전쟁을 모르는 채로 생을 마치게 해달라는 거였죠. 아시겠어요, 헤어 나이겔? 우리가 바란 건 그렇게 사소한 거 였답니다.
우리는 살인에 책임이 있어요. 설사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 할지라도,(중략) 그들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우리에 대한,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요. 우리가 우리를 보호하라고 직접 임명한 자들, 우리의 행복을 조금씩 죄어 오는 자들 말이에요.
"당신은 매일 수천 면을 살해한잖아요. 전 세계에서 온 유대인을들이 도살장을 향하는 양처럼 당신 앞을 지나간다고요.(중략) 당신이 늘 하는 일이지만 이번에서 자진해서 스스로 선택해서 하르는 것뿐이잖아요.(중략) 나이겔이 눈을 감고 신음 혹은 두려움에 목이 메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방아쇠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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