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0 법칙 - 25주년 기념 전면개정판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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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행동편이다


행복하게 일하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일이 적성에 맞아야하고,너무 많은 일은 해서는 안 되며,일에서 성공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뒤이어 이런 질문도 한다.
아는 사람 중 똑똑하고 게으르면서도 성공하지 못했고 행복하지 않은 이가 있는가?
그리고 난 또 어김없이 머리 속 내 지인들을 마구마구 소환해 보며 여전히 그 페이지를 편 채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했다
내 주변인을 이렇게 찬찬히 분석하며 본 경험이 없었기에
특이한 경험이였다


가치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는 그의 말을 읽어내려 갈 때는 이걸 아이에게 은근 슬쩍 보여주고 싶단 사심이 진짜 많이 들었다
넌 모르지?
내가 얼마나 꾹꾹 눌러 담고 덜 쏟아내려 애 쓰는지를~

고단한 삶이 가지는 상반되는 의미에 대해 언급한 8장은 고단한 삶을 스트레스로만 여길 거냐고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내가 나보다 더 높은 아이를 키우며
이걸 잘 조절해내지 못하면 삶 전반에 아주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걸 거울치료 하듯 깨닫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고속도로 건설시 굳이 곡선 코스가 필요없음에도 곡선코스를 꼭 끼워 넣는 걸 예로 들면서 사람에겐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와 도전이 꼭 필요하다며 또 한번 강조했다.


뒤이어 기분의 네가지 종류와 기분과 성과와의 연관성을 언급한 부분도 나오는데 이를 이미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잘 활용하지 못 하는 내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 부분이였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특히 이런류의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을 활짝 열어두고서 시작한다
"너 그래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근데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삐딱한 시선으로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너무나 피곤하고 더디기 때문이다
대신
"어,그래,그말 맞네"
"와,정말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며 읽는다
이번 책도 이런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더니 맞장구 치는 페이지가 제법 되었다

풍요로운 80/20법칙의 통찰 속으로 하루에 한차례씩 뛰어들라는 페리마샬의 서문 속 문장은 이 책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문장인듯 하다
목차만 읽어내려가도 울림이 있는 책이였다


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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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무선 특별 보급판) - 적은 노력으로 크게 성취하는 불변의 진리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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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미로운 책을 만났다



80/20법칙의 요점은 훌륭한 성과로 이끄는 몇가지 방법,목적,아이디어,투입량을 찾아내서 그것만 사용하라는 것이다
성과에 집중하려면 힘든 일은 피하라!
불가능한 일은 하지마라!
해야 할 일을 신중하게 골라라!
라고 이 책에서는 조언한다
이 부분이 내겐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면서 수긍이 되었다
교과서적인 접근은 아니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조언이라 생각이 들었고 한동안 떠돌았던 문구인 "안되면 되는 일을 해라"라는 말과 통하는 책인건가?라고 생각을 했다


이 법칙을 활용한 최초의 기업이자 가장 성공한 기업은 IBM이였구나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용어가 있었는데 바로
"티핑포인트"라는 거였다
인라인을 처음 시작할때 특정지점에 이르기까지는 발전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기가 매우 힘들고 엄청나게 노력해도 결과는 미미할 뿐이라서 많은 개척들이 이 지점에서 포기를 한다 그러나 끈질기게 지속하여 어떤 보이지 않는 한계선을 넘으면 아주 적은 노력으로도 비약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바로 티핑포인트이다
누구나 티핑포인트까지가 힘들다하고 평생 그 포인트에 다다르길 원했으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 코앞에서 포기하는 인생들도 우린 간접적으로 많이들 봤다
딱 눈에 보이는 가시화된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쓸데없는 푸념도 해봤다


이 책 전체를 통틀어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좋은인맥을 만드는 80/20법칙"부분이였다
사적인간관계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순서대로 적어보라한다
배우자와 가족의 순위를 솔직하게 파악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되며 1-4순위의 사람에게 80점 이상이 집중되어 있을 거라고도 얘기한다
더불어 같이 보내는 시간의 비율로 따져봐도 나머지 80프로를 차지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전체 시간의 80프로에 못 미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도 양보다 질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주더라구
생각보다 몇안되는 사람의 80프로에 속하는 거에 놀랐으며 나도 이 순위 한번 적어봐야지 했다
의외로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80/20법칙 행동편도 기대된다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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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인류
이상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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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저자는 고인류학자이다
인류학은 알지만 고인류학은 뭐지?라는 의문이 들어 첫장을 펴기도 전에 찾아봤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고리타분 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
고인류학을 업으로 하는 워킹맘이 다른 에세이에 비해서 자기 일에 비중을 좀 더 두고 단백하게 자기 일상을 얘기하는 듯한 글이다
표지에 최초의 여성 고인류학자라는 호칭 대신 최초의 고인류학자가 인쇄된 것은 그녀가 향하려하는 방향과도 절묘하게 일치하는 단 한문장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에는 유난히 '개'에 관한 언급이 잦다
느낌에 절반은 차지하는듯 하다
그래서 혹시 이 주제와 관련된 논문을 쓰신 분인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기도 했다


개는 평균 5억개의 뇌세포를 가진다.고양이의 두배에 해당된다.강렬한 사회적 동물인 탓에 사회적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해 뇌가 커졌다고 추측한다


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늑대에게서 개가 발생한 시점이 3만여년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때는 호모사피엔스시절이였다.먹을 것과 쉴곳을 제공 받은 개는 호모사피엔스에게 사냥파트너가 되어 네안데르탈인보다 우위에 위치하는데 공헌했다
이렇듯 자주 언급되는 개에 관한 얘기들은 친숙한 존재인 탓인지 모르겠으나 인류와 연관된 이야기 였기에 막연히 알고만 있었던 내 얕은 상식을 좀 더 정확하고 깊이 있게 확장시켜주는듯 했다


해부학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내가 책갈피에 묻어 있는 살점들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가 가능했다는 그녀의 해부학 실습 시절의 에피소드를 읽어내려갈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그녀는 해골에 빠져들었다는 표현으로 얼마나 자기분야에 홀릭했는지를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사냥에 대한 얘기도 흥미로웠다
인류는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구하기 위해 사냥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두뇌 용량과 몸집이 커져 인간다운 몸이 되었으며 협동하에 사냥을 하면서 인간다운 사회 구조가 탄생했다 다시 말해 사냥은 인류진화에 가장 중요한 동력이였다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겨울의 밤이 길고 길어 가을 출생률이 높다는 말을 반박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가을에 유독 출산률이 높은 이유는 모체가 영양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모유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반박을 하더라구

더불어 여성의 경력 지속성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아기가 나온 다음 엄마의 삶에 확신을 줄 수 없다면 저출생 해결은 요원한 일이다 모성 본능이란 없다고 말하면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오르는 저출산에 대한 근본적 접근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세상 모든 일이 이유가 없는 게 하나도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타국의 대학에서 우뚝 서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이상희라는 한 인간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더불어 고인류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끌어올린 시간이였다.
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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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지혜, 행복, 가족, 관계, 내면이 충만해지는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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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나갈수록 육아서를 참 많이도 읽었다
근데 요즘엔 내 마음 다독이는 책들에 더 눈길이 간다
이 나이대가 되어 보니 정신이 피폐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를 실감하게 된다
역시 사람이란 어리석다
이렇게 겪어봐야 알게 되다니
지금의 나는 마흔 고비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이 책이 궁금했다
그녀가 나오는 방송마다 돌직구 날리는 그녀의 화법이 제법 통쾌했기 때문이다
워낙 맛깔스런 입담이 있는 그녀이기에 글 속에도 그 필이 분명 느껴질거라 기대했었고 그 기대는 적중했다
누구나 그렇듯 나도 멋지게 나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란 걸 이젠 안다
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이런류의 책들은 한권한권이 내겐 소중하다

책 여는 글에 '할매니얼'이란 생소한 말이 나왔다
그래,맞지!
맞벌이부부의 장을 열었던 이 시기에 일하는 엄마를 대신에 할머니 품에서 자랐던 지금의 40대들이 가지는 정서가 분명 있으며 이 정서가 두고두고 그녀 혹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려지는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끄덕끄덕~


아이 어릴 적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절대시간30분'은 지금이라도 잘 활용해보고픈 욕심이 생겼다
때마침 연휴인터라 온종일 엄마엄마 소리에 귀에 피가 날 지경이였기에 아마 더 내 눈에 들어온 대목이였을거다



내삶은 내꺼고 내가 꾸려나가기 나름이란 거는 참 잘 알고 있는데도 내가 어떤 것을 먹을 수 있지만 먹지 않겠다는 것,
정해진 시간에 계획한 것을 해내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근데 이게 내 삶을 통제하고 꾸려나가는 기본 중에 기본 근력이란 걸 이책 덕분에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였다


요즘은 자랑하는 시대이다 내가 이걸 먹었고,여길 다녀왔고,이걸 쓰고 있고 등등 시시콜콜한 남의 일상을 자의든 타의든 보게된다
그땜에 새로운 정보도 쉽게 얻기도 하지만 남과 비교해 나를 작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그녀는 행복하고 싶다면 손가락부터 접어라라고 조언한다
내가 가진 것들을 하나하나 상기해보며 나의 행복지수를 높여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요즘 유난히 고개 끄덕여지는 구절이 있었는데 바로 '감정안전지대'라는 부분이였다
내가 엄마에게 이 나이에게도 틱틱 거리는 이유도,
유난히 나만 보면 날이 서 있는 내 아이의 말투의 이유도
다 그것 하나로 이해가 되었다
이런 게 바로 거울치료라 하나 보다
순둥순둥하게 말하려 애 써 봐야 할 것 같다
마흔이 훌쩍 넘어 만난 이 책 '마흔의 기술' 덕에 좀더 내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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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3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3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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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책 처음 만난 게 작년 10월 즈음인듯 합니다
그때만해도 혼공하는 아이라 시간이 나름 여유가 있어 책을 매일 읽던 아이였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책을 가뭄에 콩 나듯 읽고 있어요
이런 상황인지라 긴호흡의 스토리가 있는 책은 주말이 아니면 펼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간간히 보던 이 시리즈의 1,2권이 울집 인기 도서 목록에 올랐어요
근데 이젠 3번째 책이 우리집에 왔네요
무지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후속작이 나왔으면 싶은데 아쉽게도 완결편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교육 유튜버가 말하더라구요
문학지문은 국어 교과서만 충실히 보는 것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
하지만 비문학은 그게 아니니 꼭 따로 봐 줘야 한다구요
바로 이 책의 방향과 딱 맞아 떨어지지요
고등학생이 되기전에 읽어야할 비문학 독해이야기인 중등필독신문3은 교과연계 사회,논술의 청소년 필독서에요
정확히 읽고, 핵심을 파악하고 생각을 확장한 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내기가 된다면 학교현장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수월해 질 거랍니다
아이 공개 수업 가 보면 우리 다들 느끼는 거 잖아요
저 아이 참 똑부러지게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잘 말하는구나.
참 기특하네~라구요
이런 힘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잖아요
매일매일 놓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잘 챙겨나가자구요



유난히 눈에 들어온 주제에요
레거시미디어와 유튜브의 힘에 관한 글입니다
레거시 미디어가 생소했던 우리 모자는 이 책 덕분에 그걸 알게 되네요
이렇듯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에 대한 지문이 나오고



그 뒤엔 어떻게 읽고,쓰고,생각하는지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가 이어져요



마지막으론 시그널 탐색력 up이란ㅇ코너로 마무리 됩니다



집을 팔아도 안 된다는 국어
모든 과목의 문제가 길어지는 탓에 국어가 안 되면 다른 과목까지 줄줄이 망한다는 말이 있죠
우리 많이 들었고 이미 그렇구나를 실감하기도 했잖아요
그러니 잘 짜여진 이 책으로 그 큰 산 넘을 근육 키워보자구요
바쁜 중등아이에게 추천합니다

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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