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할머니와 츠바메 고작 14살의 나이에 만난 할머니와 그렇게 친해질 수 있을까.서로 뻔뻔하게 욕을 하는데도 막상 뒤돌아보면 한 발자국 뒤에 서로가 존재한다.츠바메의 뒤에는 별 할머니 별 할머니의 뒤에는 츠바메 옥상에서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모습으로 킥보드를 타고 있는 할머니가 뻔뻔하게 중학생의 인생사에 관여하는데 전혀 불편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졌다.하늘을 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렇게 말이 안 되는 소리인데 내 옆에도 별 할머니가 있었다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서로의 품에 기대어 울고 서로가 놓친 조각들을 손들어 보여주며햇빛에 비춰주는 츠바메와 별 할머니아픔이 커다란 물방울이 되어 해파리가 사는 그곳으로 전진하는 이야기 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옥상에서 킥보드를 타며 하늘로 날아다니는 그들의 존재가 마음을따뜻하게 만든다.나도 별 할머니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힘.그 힘을 가지고 싶었다.별거 아닌 데라고 생각해도 어려운 것들이 있다.해낼 것 같았는데 남들에게 찢어진 두꺼운 종이 쪼가리 같은 것들시선에 짓눌려 처참하게 죽어간 누군가의 꿈과 희망 또는 우주 별 할머니와 츠바메는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게 서로를 응원했다.때로는 욕을 하고 때로는 등을 토닥여 준다.츠바메와 별 할머니는 우주에서 가장 밝은서로의 지붕이 되어주었다.세상에서 가장 빛나고우주에서 제일 멋있는 츠바메와 별 할머니의 지붕
이 책은 sf와 판타지에 일제강점기를 녹여 낸 소설이다.화국은 조선을 라잔 제국은 일본을 떠올리게 한다.어려운 내용이라 어떻게 sf로 담아낼지 기대했는데한숨에 다 읽어낼 정도로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독립운동가 봉숭아와 화가 제비제비를 위해서 햇빛이 잘 드는 방을 줬던 봉숭아언니만을 바라보며 사는 제비행복한 삶 속에서 벌어지는 라잔 제국의 횡포들모든 요소가 한 번에 몰아치지 않으며 그들의 이야기에발맞춰 걸어갔던 것 같다.판타지와 sf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두 여성의 사랑과 투쟁빨강과 파랑 수많은 색깔들이 한데 뒤섞여 사랑이란달나라를 만들어낸다.아라지의 위에 올라타 끊임없이 날아가는제비와 베이는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다.서로를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을알고 있다. 침묵 속에 지켜진 핏빛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아픔과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사랑모든 걸 베어버리는 사랑이 빛나고 있다.
내가 작가라면 이렇게 뛰어나게 시공간을 얽는 기술은무조건 흉내 내고 싶을 것 같다.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잘 모르겠는데일단 정신 차려보면 난 다음 단편으로 넘어갈 때마다 이미주인공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