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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ㅣ 전이수 동화책 8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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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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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ㅡ 헤르몬하우스
글•그림 ㅡ전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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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범하고 엉뚱하고 자유로운 제주 소년! 전이수 🏝️
☁️ 전이수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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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속 깊은 생각과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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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면서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나는 자식이랍시고
치매에 걸린 노모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데
늑대는 치매에 걸린 엄마양을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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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젠 내가 엄마를 돌볼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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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늑대의 사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눈물겹다.
'아누'양과 '발로'늑대 이야기.
다들 읽어보기를 진심 권한다.
치매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길 바래보며
우리 집에도 치매걸린 노모가 더 이상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라며
나 또한,
치매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길 바라며 읽어내려 갔다.
얼마 전 하을이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는 데 거기엔 그런 구절이 있었다.
"치매라는 늪에서 할머니를 구해주고 싶은 데 하을이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여기서 나는 엉엉 울었었는 데,
이 책을 읽으니
방법이 어렵지 않더라.
그냥 천천히 기다려주고 그녀가 날 돌봐준 것처럼
내가 그녀를 이제 돌봐 주면 된다.
방법은 알 게 되었으나, 말처럼 되냐 말이지.
같이 지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치매에 걸린 사람과 사는 것이 어떤지.
나도 모친이 치매에 걸리기 전 몰랐다.
기억을 잃어가는 게 뭐가 나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아무 것도 아니다.
자신을 잃어가면서 기초적인 씻기, 화장실가기, 밥먹기 등 다 안 되는 모친을 보면서 처음에는 도와준다고 나서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갈수록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더 이상 안 나빠지길 바라며 그냥 하루 하루 버틴다.
치매는 머릿속은 이해되나
가슴이 이해되지 않는 병.
그래도 어쩌냐고.
가족인 데.
이 책도 양과 늑대의 가족이야기로
피도 나누지 않은 둘의 관계에서 입양에 대한 시선,
피가 섞이지 않은 사이라도 세상 누구도 부러울 것 없는 엄마와 아들.
어린 늑대를 키우면서 엄마 양은 행복하다.
주변에서는 다들 늑대가 크면 양들을 잡아 먹을거라면 키우는 것을 반대하지만, 아로는 이런 늑대를 사랑으로 키운다.
늑대는 무럭무럭 자라서 양들보다 엄청 커진 어느 날.
엄마양 아누는 기분도 우울해지고,
자신의 아들 발로늑대도 잊어버렸나보다.
발로는 갑자기 낯설어진 엄마가 이상하지만,
연세가 지극한 할아버지양에게 아로의 병이 치매라는 것을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양은 길을 잃게 되고 늑대들의 공격의 위기에 있게 되었다.
발로는 사력을 다해 아누를 지킨다.
그런 발로를 보며 아누는 아들의 기억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린다.
작아지는 엄마를 보며
엄마가 내게 해준 것처럼
책도 읽어 주고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리고 매일 산책도 가자는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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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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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아누와 발로이야기.
치매라는 것이 낫는 병은 아니지만,
기억이 더 사라지기 전에
많은 것을 함께 해보세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
많은 친구들이 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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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세 하을어린이의 독서기록장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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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헤르몬하우스에서 도서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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