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2부에서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지배하는 석유시장'편으로 OPEC의 출범과 함께 불어 닥친 석유 수급의 변화를 주제로 우리나라에도 수출에 영향을 끼친 3저(저물가, 저유가, 저금리) 현상과 2000년대 이후 나타난 유가 급등에 대해 진단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석유는 차량에서 플라스틱, 의학품에 이르가까지 수백 가지의 제품 생산에 이용됩니다. 만약 석유가 없다면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가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유가 급등은 석유 의존 산업에 큰 어려움을 주었고 경제 위기까지 초래하였습니다. 또한 2014년 이후의 유가 폭락은 석유 산업의 침체와 이와 연결된 금융 안전을 위협하였습니다. 따라서 유가 변동은 너무 올라도 탈이고, 너무 내려가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이러한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석유 카르텔을 조직하고, OPEC국가의 세력이 점점 커지는 시대입니다. 자원의 무기화는 우리나라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 및 유가 불안정 등으로 국제 경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세 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석유파동)을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이 책은 원유에 연동한 실물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분석한 책입니다. 아울러 태양광 및 풍력 등 대체 에너지의 발전과 4차 산업의 변화에도 그 중심에는 여전히 석유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기에 유가의 중요성과 변동성을 예측한 책입니다.
또한 석유로 인한 부의 이동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한 눈에 바라보고 파악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며, 주식과 펀드 등에서 원유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각 기업체와 회사에서는 해마다 내년 경기를 전망하면서 경기가 좋을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은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그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이 불황을 이겨내고, 내년에도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줄 때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들 힘내시고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스물한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