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4파트와 5파트에서는 진심을 담은 말한마디와 이와는 반대로 단호한 입장을 피력하는 방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귓등으로 들은 이야기에 대한 반응은 건성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방의 경청을 유도하고 싶다면 나부터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또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즐겁지 않은 상황을 무조건 참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내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정하고 그 선을 넘어오면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나와 남을 위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길입니다.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한 표현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합니다. 말은 생각에서 나오고 생각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마음을 헤아림으로써 지금보다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여기에 꼭 적합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어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말의 진심을 통하여 상대방과 보다 효율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이백 일곱번째 서평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