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서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구리, 납, 주석(Sn), 금(Au), 은(Ag), 철(Fe), 수은(Hg) 이상 7가지 원소에 대해 서술하고 있고, 3장에서는 '소'가 붙지 않는 원소인 인(P), 황(S), 아연(Zn), 백금(Pt)을 다루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4장에서는 '소'가 붙는 원소인 산소(0), 수소(H), 질소(N), 탄소(C), 붕소(B), 규소(Si), 비소(As)를 함께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5장에서는 소금과 연관된 원소인 염소(Cl), 플루오린(F), 아이오딘(I), 브로민(Br)을 소개하고 있고, 6장에서는 기체 원소인 아르곤(Ar), 크립톤(Kr), 네온(Ne), 제논(Xe), 라돈(Rn), 헬륨(He)을 설명하고 있으며, 7장에서는 이름이 2개인 원소 K(칼륨 또는 포타슘), Na(나트륨 또는 소듐)이라 불리는 원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초(超)우라늄 원소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원자 번호 92번인 우라늄(U) 이후의 원소들은 매우 불안정한 원자핵을 가지고 있어 자연계에서 안정적인 상태로 존재하지 못하고 스스로 핵분열을 일으켜 낮은 원자 번호를 가지는 원소로 붕괴되곤 합니다. 요즘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인 '오펜하이머'도 원자폭탄에 관한 이야기로 이 원소들과 관계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원소의 이름에 붙여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과학의 역사입니다. 세계를 움직인 과학과 역사, 문화를 품은 화학 원소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원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는 화학 원소 118가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공계를 희망하는 고등학생과 과학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아흔 일곱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