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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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나리는 7월 네째주 일요일입니다. 한주의 마무리를 편안하게 숙면하시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주를 기운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사자 츠나구'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여든 여덟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는 일본에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차세대 작가입니다. 데뷔때부터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인지도도 높아지는 중입니다.

이 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저마다 사연을 품고 '츠나구'를 만나는 5편의 이야기가 엮인 연작소설입니다. 여기서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 죽은 자와 다시 만난 이야기가 담긴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아울러 고독, 가족애, 우정, 애달픈 사랑, 그리고 운명이라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 놓았습니다.

죽음에 관한 글을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과 무거운 주제는 편안하게 머리를 식히고자 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외면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고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밀러언 셀러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 소설은 크게 네 개의 만남과 츠나구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서로 엮이며 독자에게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인기 연예인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와 인연이 닿은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야기이고, 두번째 이야기는 츠나구의 도움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과 만난 어머니, 그리고 암으로 그 어머니를 잃은 까칠하고 무례한 아들이야기입니다.

이어서 세번째 이야기는 항상 친구를 치켜세워 준 쾌활한 여고생과 그녀의 사고사에 관한 비밀을 간직한 그녀의 친구이야기이며, 네번째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비밀 투성이의 여성과 그녀를 잃고 실의에 빠지게 되는 남성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라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각자의 사연으로 죽은 자와 산 자의 단 한번의 만남을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다해 대하세요. 망설이다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친구, 주변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감정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여든 여덟번째 서평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드리드 출판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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