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터키(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연유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삼국시대 고구려와 중국의 돌궐족의 관계에서 연유합니다. 터키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투르크'라고 부릅니다. 투르크는 돌궐의 다른 발음이며 같은 우랄 알타이 계통이었던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을 맺어 가깝게 지냈는데 돌궐이 위구르에 멸망한 후, 남아있던 이들이 서방으로 이동하여 결국 후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과거 돌궐(투르크 -> 터키)과 고구려는 긴밀한 우방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돌궐의 공주와 결혼을 하였을 정도니까요. 고구려 멸망 후 돌궐도 멸망했으며 서쪽으로 옮겨 서돌궐을 건국하게 됩니다. 서돌궐이 훗날 오스만 제국, 그리고 현재의 터키(튀르키예)가 됩니다.
돌궐족은 중국의 대부분을 수나라가 통일하자 고구려와 돌궐은 연합하여 수나라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수나라의 침략을 받아 요서지방은 수나라에 점령되고, 돌궐은 서쪽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그들이 서쪽으로 이주해 정착하여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건설하였고, 아랍과 발칸반도를 지배하며 강성했던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19세기 중반부터 쇠퇴하면서 주변의 영토를 잃고 소수민족이 독립을 이루면서 지금의 터키(튀르기예)만 남게 된 것입니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집결지인 튀르키예. 이 책은 튀르키예와 중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서이자 튀르키예의 지리적, 역사적 위치를 이해하는 가교 역할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일흔 여덟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