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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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5월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나온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해봅니다. 6월에는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릴테니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경제사'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일흔 네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김정인님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제를 전공하였습니다. 경제 공부는 재미있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실생활 사례를 들어 쉽고, 생동감이 넘치게 미디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파트에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강남과 분당, 그리고 세종시가 어떻게 빈민가에서 최고의 부자동네로 변모하게 되었는지 사건과 사연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2파트에서는 노동과 복지편입니다. 노동분야에서는 1988년 최저임금제 실시이후 매년 조금씩 상승하면서 근로자가 최저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분야에서는 1977년 의료보험 실시에 따라 2021년 가사근로자법까지 제정되는 수준에 이릅니다.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이어서 3파트에서는 금융경제편으로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의 세계 금융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그룹이 IMF직격탄을 맞으면서 부도가 발생하고 2003년에는SK분식회계 사건이 일어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4파트에서는 정경유착에 따른 폐해를 국제그룹 파산과 제일제당의 사카린 밀수 사건 등을 예시로 들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5파트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의 호황기였던 1980년대 3저(유가, 환율, 금리) 호황과 국제관계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이 책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두웠던 한국 경제사에서 배우는 경제 교양서입니다. 해방 이후 한국 경제발전의 토대가 된 굵직굵직한 46건의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현재와 과거의 경제 사건을 비교하면서, 이슈의 뿌리가 되는 일화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었습니다. 고도의 한국 경제 성장 이면에 숨은 비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경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일흔 네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주)휴머니스트 출판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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