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조각가들 - 타이레놀부터 코로나19 백신까지 신약을 만드는 현대의 화학자들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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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지만 5월의 시작이자 월요일인지라 회사 출근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서평할 책은 '분자 조각가들' 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예순 네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백승만님은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현재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의약품 개발과 약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강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분자 조각가들'인 이유를 책을 읽어 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가가 조각품을 완성하듯이, 화학자를 비롯하여 제약 회사에서는 화학 물질을 붙이거나 제거하거나 연결하면서 항원에 대한 면역체계를 만들어 갑니다.

우리 몸에 질병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이상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거하는 조각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독성입니다. 그래서 암세포를 죽이라고 만든 약이 정상세포도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학자들은 한층 더 열심히 분자를 조각합니다. 정상적인 유전자나 단백질은 가만히 놔두면서, 이상이 있는 유전자나 단백질에만 결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모양을 계획하고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의약대 및 간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필독서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분자 조각가들의 신약 개발 연구는 좌충우돌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의약품이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었는지 알 수 있으며, 신약 개발의 기본적인 전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연히 개발된 의약품도 있고, 의도치 않게 부작용(side-effect)을 일으키는 약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피나는 노력 끝에 화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사례를 배울 수 있고, 타이레놀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수많은 의약품의 탄생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의약품 개발에 따른 숨겨진 뒷이야기를 덤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예순 네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해나무 출판사를 통해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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