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노석구 감수 / 더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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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이라는 숫자가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2023년에 익숙해집니다. 앞으로만 달리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오늘도 바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이야기'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책은 제가 서평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던 책이 아닙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도서출판 '더 숲'에서 저에게 보낸 책 선물이 도착해 있더군요. 어떤 영문에서 이 책을 저에게 보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분을 생각해서 서평을 남기기로 다시금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각설하고,,,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사마키 다케오는 일본인으로 대학에서 교육학과 과학을 공부하였고, 대중에게 흥미진진한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강연자이자 과학 교과서 집필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변화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소금(염화나트륨)은 음식에 사용하는 양념인데 이것을 잘 못 사용하면 무서운 폭약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청소용 표백제, 계면활성제인 비누, 석회 등이 다른 물질과 섞이면 위험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과 전기 자동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화 위험성을 화학 결합 분자식을 풀어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고엽제에도 사용된 살균제인 무색무취의 다이옥신 독성과 학생들의 과학실험에서 사용하는 약품 중 하나인 황산과 질산, 염산 등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멸균방식과 살균방식의 소독분무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소독 분무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고민을 담았습니다. 또한 인류에게 위협을 주는 말라리아 모기 퇴치를 위해 DDT를 사용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폐단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작인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이야기'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 전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알면 안전하고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물과 화학분야에 관심이 있던터라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이 책을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또는 실생활에서 물질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화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우리가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문명의 이기(利器)가 되지만, 이와 반대로 제도권 내에서 벗어난 남용의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에 해악이 될 수 있음을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스물 아홉번째 서평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서출판 더숲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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