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변화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소금(염화나트륨)은 음식에 사용하는 양념인데 이것을 잘 못 사용하면 무서운 폭약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청소용 표백제, 계면활성제인 비누, 석회 등이 다른 물질과 섞이면 위험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과 전기 자동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화 위험성을 화학 결합 분자식을 풀어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고엽제에도 사용된 살균제인 무색무취의 다이옥신 독성과 학생들의 과학실험에서 사용하는 약품 중 하나인 황산과 질산, 염산 등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멸균방식과 살균방식의 소독분무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소독 분무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고민을 담았습니다. 또한 인류에게 위협을 주는 말라리아 모기 퇴치를 위해 DDT를 사용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폐단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작인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이야기'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 전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알면 안전하고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물과 화학분야에 관심이 있던터라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이 책을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또는 실생활에서 물질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화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우리가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문명의 이기(利器)가 되지만, 이와 반대로 제도권 내에서 벗어난 남용의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에 해악이 될 수 있음을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스물 아홉번째 서평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