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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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또는 동창회, 각종 소속단체 등에서 연말모임이 잦은 12월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송년회 만찬이 많아지겠지요. 추위에서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AI 지도책'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열한번째 서평 시작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케이트 크로퍼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사회적 의미를 연구하는 선도적인 학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선임 연구원이자 기계학습 재단 국제연구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6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6개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지구와 노동, 데이터와 분류, 감정과 국가 등의 관점에서 AI의 방향성과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중 하나는 기호 체계에서 기계 학습(Deep Learning)으로의 변화입니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초기 논쟁과 회의론은 현재 대부분 사그라든 시점입니다.

21세기 들어 인공지능은 학문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에도 빠르게 확장하며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수의 대기업들이 AI 시스템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활용한 전 지구촌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들은 현재 인간 지능과 맞먹거나 또는 이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AI가 자율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대규모 데이터 집합이나 기존의 규칙 및 보상을 동원한 방대하고 집약적인 훈련 없이는 아무것도 분간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인공지능은 우리 인간의 정치적, 사회적 구조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AI가 그려나가는 미래의 지도는, AI를 대규모로 구축할 자본과 최적화할 방법이 필요하므로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득권에 유리하게 설계됩니다. 즉, 인공지능은 현재 권력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6개의 단원에서 바라보았던 관점을 우리는 도덕적이고도 현명한 결정과 판단으로 보완 및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읽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에 관한 가치있는 비판적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 나간다면 우리의 미래를 보다 유용하고도 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것으로 저의 백 열한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소소의 책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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