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3장에서는 신(神)중심의 암흑기에서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를 다룹니다. 음악, 미술, 사상 등 문화의 전분야에서 도드라지게 인문학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종교개혁과 절대왕정을 주제로 찬반양측의 토론을 벌입니다.
4장에서는 영국의 명예혁명과 산업 혁명,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제국주의 등 근세의 분수령이 된 굵직굵직한 각종 사건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 집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미소냉전과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이 책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한눈에 알아보는 개관과 개론적 내용이 각 챕터(chapter)의 맨 앞장에 나와 있고, 또한 발단(배경)-전개(과정)-결과(영향)가 표로 구성되어 있어 요점을 파악하기가 좋고 보기에 편합니다.
아울러, 생각을 부르는 질문 (하브루타), 사건에 대한 쟁점과 토론 논제를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생각해 볼 문제를 던집니다. 이를 통해 독자의 생각 깊이가 더해지고, 사고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각 논제에 대한 토론 요약서에는 찬반측의 입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논리 정연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여느 토론서적과는 달리 세계사를 중심으로 국어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확신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입시라는 틀에 갇혀 주마간산식으로 세계사를 흘려 보낸 많은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균형잡힌 시선으로 제대로 세계사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겐 이 책이 매우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국어 논술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열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