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진화심리학 - 가장 깐깐한 진화심리학 입문서
이덕하 지음 / 고유명사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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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세번째 일요일입니다. 가장 짧은 달인 까닭에 2월도 8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저의 스물여덟번째 서평을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연찮게도 라임(rhyme)이 맞는 것 같네요. 이번에 서평할 책은 위험한 진화심리학입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인 이덕하님은 재야 진화심리학자이자 번역가입니다. 네이버카페와 유튜브에서 진화심리학에 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철학과 기존의 심리학에 대해 비평적인 글을 많이 쓰고 있으며, 지금도 왕성한 집필활동중입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인지 소개가 있고, 2장에서는 인간본성의 선천론과 후천론을 다루었으며, 3장에서는 전통적 세계관의 이분법과 통섭(統攝)을 주제로 서술하였습니다.

4장에서는 다윈의 생존선택, 적자생존, 자연선택설에 대한 저자의 의견과 함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5장에서는 진화심리학의 적용과 기능에 대해 실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6장에서는 진화심리학이 인지심리학과의 심리기제에 대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7장에서는 진화심리학의 사전예측과 사후예측에 대한 서술을, 8장에서는 진화심리학의 가설검증방법을 다루고 있고, 9장에서는 프로이트와 진화심리학의 관계를 논하고 있습니다.

10장에서는 인간의 성선설과 성악설이 진화심리학에 끼치는 영향을 다루었고, 11장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장으로 진화심리학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문제를 논하고 있으며, 12장은 부록으로 진화심리학의 이해와 관련하여 함께 보면 좋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진화심리학은 리다 코스미디스&투비가 주도하는 학파로서 둘은 부부지간이며, 산타바바라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이기 때문에 산타바바라 학파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진화한 심리 및 발달 기제들을 지도화(map)하려는 과학적 기획방법의 심리학입니다.

넓은 의미의 진화심리학은 우리 종의 진화한 설계구조(architecture)에 대한 진보하는 지도화(map)에 비추어 각종 사회과학들을 재정의하고 확장하려는 기획방법의 심리학입니다. 이것은 진화생물학을 적용한 심리학입니다.

과학철학자 칼 포퍼(Karl Popper)는 자연선택이론 또는 진화이론을 두고 검증가능한 과학이론이 아니라 형이상학적(metaphysical) 연구기획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자연선택이론이 동어반복(tautology)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위험한 진화심리학. 이덕하. 고유명사. p.97

진화심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생물학을 공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생존경쟁, 적자생존, 자연선택설에 대한 이론 정립이 병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 있으며 어느정도의 과학철학이 바탕이 되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 있는 주제라 생각됩니다. 이것으로 저의 스물여덟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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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 출판사로 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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