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흑심 - 승자들의 이기는 본능,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힘
친닝 추 지음, 함규진 옮김 / 월요일의꿈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전히 바깥은 찬기운이 매섭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부스터샷 접종으로 인해 이틀간 휴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밀린 서평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열여덟번째 서평입니다. 자 시작할깨요.

먼저, 이 책의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지은이 친닝 추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후손으로 현재 미국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작가로 활동중입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적 대만에서 자랐고 20대엔 미국으로 건너가 아시아의 비즈니스 사고방식을 서양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후흑학(厚黑學)이란 청나라 말기 사상가 리쭝우가 처세에 관해 정리한 생각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추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가 중국인이라 중국의 유(儒), 불(佛), 선(仙) 사상을 적절히 배열하고 적용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에 잘 녹아 있습니다.

제갈공명의 병법중 여덟까지 금기

1. 옳은 것과 그른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2. 유능한 인재를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3. 법을 너무 융통성없이 집행해서는 안 된다.

4.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기를 꺼려서는 안 된다.

5. 미래의 결과를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된다.

6. 일급 정보의 누설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7. 인재를 적재적소에 추천하기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8. 패전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후안흑심. 친닝 추. 월요일의 꿈. p.311

이 책의 장점으로는 사실 내용이 좀 딱딱하고 지루하지만, 각 장마다 핵심정리가 잘 되어 있어 각 16장마다 핵심요약으로 각 장의 주요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일부 장은 요약없이 마무리 되기도 합니다만) 이 책은 중국사회의 병리현상을 지적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힘을 얻고 지키는 방법, 권력과 부를 사용하여 더 큰 부와 권력을 얻는 방법을 설파한 처세의 실용서입니다.

서양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있다면, 동양에는 리쭝우의 후흑학이 있습니다. 처세술의 달인으로 불렸던 마키와벨리와 리쭝우는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창과 방패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공적으로 합리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처세의 달인이 되고자 하시는 여러분들 이 책을 읽으시고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저의 열여덟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402987

*출판사 월요일의 꿈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