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파워그룹 58 1 - 누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가 재계 파워그룹 58 시리즈 1
서울신문 산업부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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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샐러리맨들이 성공한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업무가 끝나고 퇴근길에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자신의 신세도 한탄하기도 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그러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무슨 공통점이 있기는 한 것일까?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사는 사람들이고, 일반 서민들은 또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을 뿐이다. 멀리 있어 결코 가까이 할 수 없을것 같은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의 힌트는 없을까? 설령 힌트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삶의 단면을 조금이라도 엿볼수 있다는 것만으로 또 다른 재미거리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기업들에서부터 작은 벤쳐에서 성공신화를 이룩한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58개 그룹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소위 말하는 재벌그룹들의 가계는 3세 4세 까지 이어져 방대한 인맥과 혼맥이 씨줄 날줄로 엮여 있는 반면, 갓 성장한 기업들은 그저 창업자와 자식세대의 단촐한 가계일뿐이다. 그렇지만 가장 큰 공통점은 어느 경우나 모두 인재를 가장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적어도 창업주라는 사람들은 자신 개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 자신이 아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했기에 현재의 그 위치에 있게 된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많은 기업들이 생기고 사라져갔지만 현재의 남아있는 기업들은 3세 4세로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문제되는 부분도 많이 있지만, 그들 역시 누구 못지 않게 자식들에 대한 교육은 철두철미하게 보여진다. 교육을 받아서 성장하는 것은 자식들의 몫이라고 하더라도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부모의 입장은 여느 한국부모들과 크게 다를바 없어 보인다.

초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세대를 지나오면서 다른 그룹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친인척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때 일반인으로써 위화감을 느낄수 있지만, 서민들의 삶 속에서도 결혼을 할때는 상대방의 재력과 환경을 본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를바 없지 않은가? 단지 그러한 환경에서 성장하여 올바른 인성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지..

이러한 인맥/혼맥의 관계를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 됨으로써 변화무쌍하고 빠른 최근의 비즈니시 환경에서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고 발전의 기류에 편승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우리가 친구끼리 퇴근후에 한잔하면서 사는 이야기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다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또한 그들끼리의 공유가 이루어질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경쟁상대가 아닌 협력 관계라면 두 회사가 비슷한 양상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보인다면 어림짐작이나마 자신의 분야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퇴색해 버릴지도 모르지만, 향후 몇년간은 시시 때때로 책상에 두고 펴 볼 만한 책이네요.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대기업의 방향을 안다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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