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의 모든 것 - 소설로 읽는 중국 비즈니스 매뉴얼
김민혁 지음 / 청동거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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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중국, 지리적으로도 무척이나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어서 중국은 참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이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국은 언제나 어렵고 힘든 나라일뿐이다.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비즈니스에서 실패의 연속으로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 다양한 책들이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지침과 가이드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살이에서 항상 올바른 정답이 존재하지 않듯이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은 없을 것이다. 뭐든지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려울뿐이다. 매번 선택이 순간에서 모든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가상의 이야기로 펼쳐보여준다. 물론 책에서 제시하는 동일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설령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선택을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있다. 이 메세지를 잘 이해한다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에서도 쉽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중국인을 비하하면서 그들을 받아들이는것을 어려워한다. 우리나라보다 발전이 늦다는 이유가 중국인을 무시해도 된다는 이유는 아닐 것이다. 마치 미국에서 사업을 한다고 할때 미국인들을 고용한다고 했을때, 미국인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중국인들도 이와 동일한 생각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일단은 훌륭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된다.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현지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있는 중국 파트너 회사를 통한 합작법인은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되는데, 여기서 주인공의 조은식품과 웨이홍이라는 중국의 파트너와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큰 차이를 느낄수 있다. 중국은 계약이전에 계약 당사자의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한국은 계약 당사자 보다는 계약에 필요한 서류에 더 집착하는 것을 보이고 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할 수 없지만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지속해야 한다면 중국식 문화에 더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넓은 땅덩어리에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서류상에 쓰여진 숫자보다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우선이라는 그들의 문화가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이 관계를 돈독히 한다면 오히려 신뢰라는 더 강력한 끈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 비즈니스 하면 "꽌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뒷돈으로 많이 잘못알려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중국 역시 발전을 하고 있으며 경제강국으로 성장하면서 비리나 부적절한 행동으로는 결코 비즈니스의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꽌시는 어쩌면 우리의 "인맥" "관계" 등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 아닐까 한다. 성공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코 쉽게 나아가기 위하여 부적절한 관계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렇게 하고 보니 중국비즈니스 역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기호를 잘 찾아야 성공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결론에 이르게된다. 성공에 이르기 위한 지름길은 없으니 원칙을 지키며 하나씩 나아가는 그러한 전략이 남들보다 더뎌보이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임을 알게된다. 중국의 문화를 조금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지 성공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뭔지 모르는 벽에 직면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펴보시기를.. 어쩌면 답을 쉽게 발견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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