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밥 2 - 국내편 : 우리 동네에서 세계의 먹자골목을 만나다 여행자의 밥 2
신예희 글.그림.사진 / 이덴슬리벨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촌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만큼 해외여행도 늘어나며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지구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도 실시간을 알게되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꼭 보고 듣는 것뿐만아니라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고 맛을 보는 것이 있기에 여행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을 준다. 그렇지만 해외여행이라는 것이 마음만 먹는다고 휙 떠나버릴수 있는 그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난 여행을 추억하면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끌림이 생기는 것을 막을수는 없다. 국내에서 지난 여행의 기억을 되살리고 또 여행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이국적인 음식은 없을까? 이런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펴보시라. 가까운 곳이 이렇게 다양한 세계의 먹자 골목이 숨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슬람 문화권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마디씩 하는 것이 차이라고 한다. 바로 그 차이맛을 아는 사람들은 바로 이슬람 거리로 달려가고 싶지 않을까? 이태원의 이슬람 거리에서 달콤한 중동과자와 차이를 음미할수 있다고 한다. 꼭 차이의 맛을 모른다고 해도 한번쯤 맛을 보고 싶다면...

특별히 어떤 음식을 먹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색다른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이 된다면 바로 안산의 다문화 거리로 가보자. 말 그대로 다문화 거리이다 보니 각 나라의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등 동남아 국가의 음식과 식재료를 모두 구할 수 있다고 하니, 마치 동남아를 한바퀴 여행하고 오는 느낌이 들것 같네요.

더불어 혜화동의 필리핀 벼룩시장은 마치 우리네 시골의 장터처럼 상시 있는 것이 아니라 매주 일요일에만 열린다고 한다. 하고 많은 곳중에서 왜 이곳이냐고? 혜화동 성당에서 매주 일요일이면 필리핀어인 타갈로그어로 미사가 열린다고 한다.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당연히 그 날에 미사를 보러오는 필리핀 이주민들을 위한 벼룩시장이 아니겠는가?

늘 익숙한 음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나 해외여행가서 음식때문에 고생하지 말고 미리 한국에서 글로만 공부하지말고 몸소 그 맛을 느껴본다면 실제로 여행을 가서도 더 즐겁지 않을까?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가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향신료주의 하나가 코리앤더(샹차이)인데, 쌀국수집에서도 볼수 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으면 먹기가 쉽지 않다. 한번쯤 도전해 볼 만 하지 않겠는가? 한국식으로 부드럽게 만들어 놓은 것보다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현지와 가까운 음식을 맛보는 것은 현지 여행의 즐거움중의 절반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책꽃이 한켠에 꽂아만 둘것이 아니라 가끔씩 펴본다면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나들이를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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