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쓰는 것이 업인 사람의 글은 대체로 좋다. 감흥이 기체가 아닌 고체라는 느낌. 궁금한 건 내가 머리만 쓰는 인간이라 더 좋은 걸지, 반대로 몸을 쓰는 사람이었다면 더 좋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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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 세계적 북 디렉터의 책과 서가 이야기 [할인]
하바 요시타카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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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모리 준이치 감독, 마츠오카 마유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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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소리만 들어도 좋다. 바람에 풀이 뒤척이는 소리, 새들이 수근대는 소리, 물이 땅에 닿는 소리에 냄비가 부글거리는 소리, 도마를 달리는 칼의 소리, 한입한입 정성껏 씹어먹는 소리,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금씩 닮은 음악 소리. 말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팝송도 가사를 알아서 듣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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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사치품 브랜드라는 분석이 인상적. 그러고 보면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에 애플만큼 세계적인 규모의 신앙에 가까운 열렬한 팬덤(단순 사용자가 아닌)을 가진 곳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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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전집 4
대실 해밋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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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차려진 진수성찬 아래에 수없이 많은 뱀이 있다. 문을 열기 전엔 몰랐던. 유리 열쇠는 문을 열 때 부숴져버리고 다시 잠그지 못한 문으로 뱀이 쏟아져 나와 저항할 틈도 없이 습격한다. 주제에 대한 완벽한 비유. 거대한 욕망은 유리열쇠만큼이나 취약하다는 것.

+폴 매드빅의 캐릭터는 어딘가 개츠비와 통하는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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