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라던 김영민 교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마침 커피에 관심이 생기던 참이라 가산점이 붙었다. 왜 추천했는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딴 얘기지만 요즘 김영민 교수의 논문들을 찾아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다. 내가 인접분야 종사자라 더 그렇겠지만. 성리학의 인간-세계관에 대한 주장, 춘향전에서 읽어내는 정치사상 등은 새로우면서도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데 게다가 문장력도 좋다. 슬쩍 때론 진득하게 묻어나는 논문투는 어쩔 수 없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