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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것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ㅣ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가 남긴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식주'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최초의 것들>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최초'를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하고 어떤 흐름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본다.
처음 미니스커트가 등장한 것은 1964년 영국의 디자이너 메리 퀸트가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차 미니 쿠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당시 다리(leg)를 외설적인 것으로 여긴 보수주의에 대한 반동과 스커트 길이에 따라 부과한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결과였다. 미니스커트는 단순한 스트릿 패션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행하였다.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 테일러의 이론에 의하면 경기가 좋으면 여성들은 고급 스타킹을 내보이기 위해 짧은 스커트를 입고 경기가 나빠지면 스타킹을 사기 어려워 긴 스커트가 유행한다는 지표를 만들었다. 오늘날 패션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장치이므로 이 이론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즐겨 먹는 소시지가 금지된 시기가 있었다. 프랑크 소시지는 기원전 3500년 전 바빌로니아인이 동물의 내장에 향신료로 맛을 낸 고기를 집어넣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로마시대에 이교도 축제에서 소시지를 많이 먹었는데 이 축제가 성적 통과의례도 겸했기 때문에 소시지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겨 금지했다. 그러나 로마 시민들이 몰래 소시지를 만드는데 혈안이 되자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금지령을 철회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작은 소시지로 바뀐 것은 중세 시대부터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류의 삶도 바뀐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의식주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경로로 전파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간결하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때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가독성이 좋았다.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싶은 학생들, 호기심 많은 어린 자녀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