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흄 -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한 철학자 클래식 클라우드 25
줄리언 바지니 지음, 오수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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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배출한 두 명의 유명한 근대 사상가가 있다. 한 명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이고 나머지 한 명은 인간 본성을 탐구한 경험론자 데이비드 흄이다. 그는 23살의 젊은 나이에 대표작인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발표할 만큼 천재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인간적인 매력도 있는 인물이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통해 데이비드 흄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삶과 철학 세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데이비드 흄은 에든버러 론마켓에서 태어나 천사이드라는 마을에서 고독과 사색을 즐기면서 소년 시절을 보낸다. 에든버러 대학교 생활에서 학업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성을 넓힌다. 예수회 대학이 있는 프랑스 라플레슈에서 성직자들과 교류하며 <인성론>의 대부분을 집필한다. 런던으로 돌아와 <인성론>을 출간하지만 그의 세대에 냉소적인 비판을 받는다. 오늘날 서양철학사에서 중요한 사상이론인 <인성론>이 왜 당시에는 푸대접을 받았을까?


흄의 주요 저서인 <인성론>에 관해 알아보면 1권인 <오성에 관하여>에서 관념과 인상에 대한 논의는 자신의 철학 세계의 기초로 삼았다. 관념을 어디서 얻는지 명확히 규명한다.


흄은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을 "정신의 지각"이라 부른다. 그는 지각을 '인상'과 '관념'으로 구분한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제일 자연스러운 방법은 인상을 직접적인 지각으로 관념을 정신이 직접적 지각을 간접적으로 복제한 복제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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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에 의하면 관념 또한 우리가 경험한 인상에서 비롯된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합리적 추론보다는 경험과 관찰을 지식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흄은 인과의 법칙이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원인 없는 결과라는 우연을 불신했지만 '운'이나 '행운'과 같은 의미의 우연은 믿었다. 즉 모든 것이 반드시 인과라는 필연적 법칙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만물이 그러하듯 인간도 특정한 규칙성에 의해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은 자발적 자유에 의해 "의지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거나 행동하지 않을 힘이다."



데이비드 흄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반면에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다간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후작의 가정교사 일을 하다가 후작의 사촌뻘인 클레어 장군의 요청으로 군대 원정길에 동행한다. 대학 교수직에 두 번이나 떨어지지만 스코틀랜드 변호사협회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방대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자 그에게 돈과 명예를 안겨주는 <영국사>를 집필한다. 프랑스로 떠난 원정길에서는 파리의 살롱을 통해 사교적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데이비드 흄은 철학자로서 올바른 자세는 누구나 신념에 의해 살아가지만 오류에 빠지기 쉬운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각하지 못하면 독단적인 인간이 되고 만다. 또한 진리를 찾을 수 없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겸손과 미덕으로 성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데이비드 흄의 삶과 사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학습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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