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쓰기 - 삶의 의미화 에세이 작법, 개정 증보판 세상 모든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
이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초보자로서 글쓰기 연습을 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가 수필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유인즉슨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도 주변에 흔이 있는 이야기 소재와 일상 속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경험들 그리고 과거의 기억 속에 묻혀있는 추억들이 훌륭한 글쓰기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모든 일이 생각대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막상 수필을 쓰려고 하니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답답한 마음이었다.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한 이정림 작가의 <수필 쓰기>라는 책이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수필을 쓴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작자는 많이 생각하고 힘들여 썼을지라도 독자에게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이 좋은 수필이다. 수필도 그 구성은 서두, 본문, 결미로 되어 있지만, 그 치밀한 짜임조차 독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풀어쓴다면 정말 '붓 가는 대로' 쓴 것처럼 보일 것이다."

p15


수필은 시나 소설하고는 다르다. 시는 이미지를 상징화하였고 소설은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허구에 중점을 둔다. 그렇다면 수필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작가가 직접 체험한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문학으로 승화시킨 것이 수필이라고 한다. 수필은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며 절제되고 작가의 사상과 인생철학이 글 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고 한다. 비슷한 일을 경험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차이가 다르다. 평범한 일상이라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신선한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살펴보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집을 짓는 것과 유사하다고 한다. 기초가 탄탄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듯이 의미 있는 주제의 글이라고 하더라도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다. 글의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보다는 멋진 문장, 화려한 미사여구에 치중한 글은 본래의 의미를 희석시킨다. 수필 입문자로서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글을 쓰기보다는 겉멋에 치중한 글을 쓰는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글을 쓰려면 많은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13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다채로운 예문을 통해 수필의 본질, 수필의 종류,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한 조건, 수필을 쓰는 방법까지 수필 입문자를 위한 체계적인 학습 방법과 눈높이에 맞게 쓰여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평소 수필 쓰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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